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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백수일기23

고시원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의 그림자는 쓸쓸하다 고시원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의 그림자는 쓸쓸합니다. 벗어놓은 신발 한켤레의 그림자 빨랫줄에 널린 양말 한짝의 그림자 제 방 유일한 시집 한 권의 그림자 울리지 않는 핸드폰의 그림자 날파리를 날려주는 선풍기의 그림자 화장실 소변기의 그림자 창틀에 생긴 그림자 공동으로 쓰는 냉장고의 그림자 천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제 자신의 그림자까지도 고시원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의 그림자는 쓸쓸합니다. 집에서 보내온 반찬이 담긴 상자의 그림자도 쓸쓸합니다. 2010. 6. 20.
월드 IT쇼 프레스룸에 들어가보니... 월드 IT쇼 블로그기자단에 선정되어서 프레스룸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고 계시던 기자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숨소리가 안들릴정도로 기사쓰기에 열중이셨습니다. 카메라에 그분들의 뒷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답답한 고시원으로 돌아와 천장에 기자의 꿈을 그려봅니다. 2010. 5. 26.
고시원에 빗방울소리가 음악처럼 오늘은 하루종일 음악감상시간이다. 고시원 작은 내 방에서 빗방울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비는 언제쯤 그칠까? 668cd5c3f75e64395f1153fd1ff1b244 2010. 5. 24.
짧은 사색. 눈물이 불처럼 내안에서 뜨겁게 타오른다. 활활타오르는 슬픔. 2010. 5. 24.
고시원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들 발로 바닥치는 소리 침대 삐걱이는 소리 전화받는 소리 모닝콜 소리 책상에 무릎부딪히는 소리 코고는 소리 뒹구는 소리 한숨소리 20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