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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기자3

독서노트(594)한 아이의 죽음 책에서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의 죽음을 마주했다. 기자들의 담담하고 생생한 묘사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깊고 깊은 슬픔이었다. 비극의 씨앗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피멍이 들어 하날의 별이 된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기사를 쓰며 그제야 사건 내용을 다시 훑었다. 서울의 한 주택 밀집 지역의 짓다 만 건물 쓰레기더미에서 흰색 유아용 이불, 파란색 비닐봉지, 분홍색 줄무늬 수건, 흰색 이불 포장 비닐봉지에 겹겹이 싸인 만 세 살짜리 아이, 지훈이의 시체가 발견됐다. 발견 당일 기온은 영하 12도, 시체는 시커멓게 얼어 있었다. 머리엔 핏자국이 선명했다. 범인은 아이의 부모였다. 비닐을 칭칭 감고 있던 황토색 테이프에서 나온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다. 지훈이 엄마의 지문이었다. 경찰은 아빠.. 2021. 9. 30.
책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연 3가지 10월에도 풍성한 강연들이 많이 있네요. 나누고 싶은 강연 목록을 여기 올려봅니다. 첫번째 , 연희문학창작촌 문화축제'물들다' 서울시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저는 그 중 과 라느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네요. 아쉽게도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아쉽게도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소식이네요 ㅜㅜ) 고은 시인의 강연과 진짜로 작가와 산책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으니까요. 좀더 자세한 정보는 http://cafe.naver.com/mnbian/10570 이곳에 있습니다. 두번째, 저자들과의 대화 나눔책 잔치 4천원 인생의 저자들인 한겨레 기자분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책을 가슴 아프게 .. 2010. 10. 8.
책 제목이 와닿았던 책, '4천원 인생' 대학교 4학년인 지금, 아르바이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계속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책 '4천원 인생'(안수찬,전종휘,임인택,임지선 지음)을 펼쳐보니 한 숨만 나오더군요. 이 책은 4명의 한겨레 기자들이 직접 노동현장에 뛰어들어 취재한 삶의 기록입니다. '인생'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고작 4,000원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 또한 4천원 인생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받는 시급이 거의 4000원 돈 되니까요. 미래에 좋은 직장을 갖을 수 있을지언정 지금은 아니니까요.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계약직 아줌마, 어느 공장의 계약직 노동자, 불법체류 외국인 .. 201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