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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

영화 '동주'를 봤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1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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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를 봤다. 1945년 그는 눈을 감았다. 하늘과 별과 바람과 詩는 세상에 남았다.
내가 보는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내가 보는 것들이 남아있고 언젠가 내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도 슬프다.
네가 보는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네가 보는 것들이 남아있고 언젠가 네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도 슬프다.
우리가 보는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참 슬프다.
우리가 보는 것들이 남아있고 언젠가 우리 모두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도 슬프다.
살아있는 건 참 좋은데, 살아간다는게 왜 이리 슬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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