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지난 일년 전 여름, 대천에 놀러갔다가 필받고 쓴 글입니다. 부족하더라도 한번 안아주세요^^;
제목 : 대천에서 소주먹고 필받다
당신은 바다처럼 아무 말이 없어요
다만 내 안에 푸르고 깊고 넓게 펼쳐져 있을뿐이죠
인연이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건가요
그것도 푸르고 깊고 넓게 말이죠
그 자리에 내 마음은 바다처럼 파랗게 멍들겠지만
추억은 또다시 파도처럼 밀려와서는
발끝에서 되돌아 갈테지만 다시 이 곳을 찾을래요
그 때 내 마음속 어딘가에 그대 걷고 있다면
허리숙여 조개 주울 때 몰래 파도되어
두 개 발자국만이라도 훔쳐 가겠어요
오늘도 난 그대 뒷모습까지 밀려갔다가
파도처럼 쓸쓸히 수평선 너머로 되돌아 오네요
그러다 왠종일 그대 발자국만 들여다 보네요
- 8월 9일 대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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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세상의 가슴을 울리는 기타 놓치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