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고 싶을때
잠깐 내 마음에 들려주세요
내 안에 그대가 가져갈 것이 있으니
반짝이는 눈동자, 숨차오르는 머릿결, 투명한 입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잠깐만 내 마음에 들려주세요
내 안에 그대가 놓고 간 것이 있으니
투명한 떨림, 숨막히는 그리움, 반짝이는 미소.
이 모든 것은 이젠 그의 것이기에
떠나고 싶을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마지막으로 날 한번 뒤돌아 봐줘요
환한 웃음도,
반가운 인사도,
설레이는 눈빛도 없는 뒷모습일테지만
그런데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나의 환한 웃음에도
설레였던 눈빛에도
이젠 그대에게 인사를 건넸던 두 손으로
눈물을 닦을게요
-2008년 8월 13일 고시원에서 끄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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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안 보여요....^^
좋은 글인데요. 좀 슬픈 글이네요.
재미와 공감 최고입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가을 바람 차니 옥체를 보존하세요~~~ㅎㅎ
영원한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울적한마음도 한시적일테죠
내마음에 병이 들었다고 여겨질때는 누구라도 귀찮게 해보세요 심각하면 그나마도 하게 되지 않지만요
진실은 영원하다고 하지만 진실마저도 영원하지 않는거 같아요
좋은일 많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