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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택시기사 아저씨의 자식걱정이 생각나서....

강연리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1. 2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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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에 급히 갈 일이 있어 학교에서 콜택시를 불러 탔습니다. 기사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캠퍼스가 꽤 넓네요"
"예^^;"
"우리 아들이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인데 걱정이에요. 좋은 대학에 가야 될텐데 말이죠."

저는 그때 용기를 불어넣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잘 될 거에요. 그전에 꼭 대학교에 전화해 보셔서 입학전형을 살펴보는 거 잊지 마세요. 아무래도 혼자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거든요"

"아들녀석이 원래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 저와 비슷하네요^^. 저도 예전에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중학교때쯤에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자제분이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꼭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거에요"

그 분은 택시기사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였던 겁니다. 대학교 캠퍼스로 손님을 실어 나를 때마다 자식의 진로문제가 계속 떠올랐을테지요.

저는 내리기전에 다시한번 말씀드렸습니다.

"자제분 꼭 좋은 대학에 입학 할 수 있을 거에요^^"하고 말이죠.

물론 자식의 미래가 부모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 자제분이 꼭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택시기사 이전에 아버지로서 빗길을 달리며 돈을 벌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도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하고 계심) 빗길을 달리며 통닭을 배달하고 계실테니까 말이죠.

부모님의 자식걱정은 어딜가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지금 나는 과연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얼마쯤 헤아리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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