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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93

대전 대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강연 3가지 대학교를 졸업하기전에 100개의 유명인사 강연을 찾아다니자고 마음먹은 적이 있습니다. 강연을 일일히 찾아다니는 일과 그 강연을 듣고 리뷰를 작성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목표를 정해놓으니 강연에 관심이 가고, 어떻게든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편 많은 강연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차비도 많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지방에도 좋은 강연들이 많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희 학교만해도 좋은 강연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2학기엔 이 강연들을 찾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냐구요? 다음과 같습니다. 대전지역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연이지요. 첫번째, 통섭포럼 저희 학교에서 통섭포럼을 주최한다고 합니다. 학문간의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학문.. 2010. 9. 27.
주유소 주유기는 사람을 닮았다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주유기들도 사람을 닮았다는 걸 말이지요. 과연 어떤 점에서 사람을 닮아 있을까요? 그건 바로 주유기마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삶을 꾸려나가고 있듯이요. 이 글은 9개월동안 주유소 알바를 하며 느낀 주유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주유소는 주유기가 총 12개 인데, 모두 15년 이상 한 자리를 지켜온 녀석들입니다. 저보다 짬을 한 참이나 더 먹은 선배(?)들이지요. 같은 곳에 있지만,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1번 주유기입니다. 숫자 1을 달고 있지만 이 주유기의 삶이 1등은 아닌 것 같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지만 주유소에서는 예외입니다. 이 1번 주.. 2010. 9. 26.
통닭가게 사장이 닭에게 쓰는 편지 이 글은 통닭가게사장인 저희 어머니께서 닭들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닭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많은 저희 어머니이기에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아들인 제가 문맥에 맞게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TO 닭 나와 반평생을 함께한 닭아! 너에게 이 편지를 쓴다. 우선 우리 통닭가게 단골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어느새 17년이 흘렀다. 그런데 그거 아니? 17년째 지금껏 우리 집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단골집이 있다. 바로 정읍 내장동에 사는 수정이네집이야. 개업하고 며칠되지않았는데 유치원에 치킨을 보내려고 수정이 엄마가 오신것이 인연이 되었어. 그때 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치킨을 시켜주고 있지. 정말 수정이 어머니와 할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구나. 수정이와 할머니는 직접 뵌 적이 없지만 늘 .. 2010. 9. 17.
두께를 가진 사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본 글은 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 먼저 실린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http://blog.naver.com/youngdisplay/60110622927 ‘두께’를 지닌 사물을 찾아 떠난 여행, 지긋지긋한 전공책에서부터 우리은하의 두께까지 이 글은 바로 우리 삶 주변 사물들의 ‘두께’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야기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운치있는 곳도 좋지만 여행 경비 없이도 찾아 갈 수 있는 이 여행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두께를 가진 사물들은 저마다 다른 의미로 제 가슴에 다가옵니다. 그 두께안에는 신기하게도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지요. 대학교 4학년인 내 주변에 있는 정말 지긋지긋한 ‘두께’ 우선 가까운 곳부터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대학생인 제 주변에는 ‘두께’를 가진 것들이 많이 있.. 2010. 9. 10.
불알친구들에게 바치는 시 한편 제목 : 불알친구들아 잘 있냐 담배로도 속을 다 태우지 못하고 술로도 속을 다 채우지 못하고 눈을 감아도 현실이 보이고 눈을 떠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청춘이다 수많은 바램들로 수만번 흔들렸지만 단 한순간이라도 똑바로 서있지 못했구나 친구들아 잘 살고 있냐 탯줄끊고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술담배끊고 새 생명으로 태어나자 다짐했건만 2010년을 이미 술과 담배로 시작했나니 살면서 필름은 끊겨도 우리 우정만은 영원히 끊기지 말자 불르면 같이 삼겹살에 소주한잔 할 수 있고, 알거지가 되어도 국밥한그릇 서로에게 사줄 수 있는, 그게 바로 불알친구일지니... 인증테스트 : C700655142774B469F5140E1B07777B2 ==AMIDM2CKjOojBqIgIa6hMsoKMIwgjECokI6LsqqKs 2010. 9. 10.
한겨레 신문사엔 신문과 기자만 있는게 아니다 몇일전 한겨레 신문사를 방문했습니다(운좋게 학교에서 하는 언론인양성교육을 받으면서 다녀오게 됨). 혹시나 미래에 일할지도 모르는 언론사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었습니다. 방문한 시간 오후 2시. 기자분들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서 각자 기사를 열심히 쓰고 계셨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바로 첩첩히 쌓여있는 신문들이었습니다. 기자분들의 노고와 땀이 깨알처럼 기록되어있는 그 신문들. 이것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세상이야기를 온전히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한겨레 신문사의 모습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긴 말하지않고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이번 견학은 맨 꼭대기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겨레신문사 옥상에는 이런 꽈배기 .. 2010. 8. 31.
주유소 4번 주유기의 삶과 대학교 4학년의 삶 나는 현재 OOO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이다. 벌써 8개월째다. 오늘도 어김없이 주유소로 출근했다. 비록 대학교 4학년이지만, 2010년도엔 다른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 왔다. 쉽지 않았다. 1학기 학점은 바닥을 쳤고, 나도 드디어 쌍권총(F학점)을 갖게 되었다. 남들은 학업과 성적 두마리 토끼를 잘도 잡던데 나는 예외였다. 성적이 나오고 나서 그놈의 쌍권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주윤발도 부럽지 않은 쌍권총을 차고 있으니, 혹독한 세상과 싸울 준비는 된 것이라 위로했다. ▲ 우리 주유소 4번 주유기. 이런 잡생각에 빠져 있을 때쯤, 휘발유차 한대가 들어왔다. 어김없이 4번 주유기의 주유총을 집어들었다. 4번 주유기는 내게는 좀 특별한 녀석이었다. 평소 우리 주유소에 있는 1.. 2010. 8. 25.
마음속에 '진실'이라는 단어가 '취업'이라는 단어를 제치다 오늘부터 충남대 언론인 양성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평소 언론인에 대한 막연한 꿈과 동겸심을 품어왔기에 현업종사자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절실했다. 첫번째 수업은 우리 학교 언론정보학과 차재영교수님. 흐린 날씨였지만, 교수님의 푸근한 미소가 강의실을 환하게 밝혔다. 오늘 수업은 언론인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업이었다.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처음 안 건데, 저널리즘엔 다음과 같은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언론인을 향한 꿈을 키워온내 자신이 한심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직까지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말이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은? 1. 저널리즘의 제 1의 목적은 시민들이 자유로울 수 있고, 그들이 자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 2010. 8. 23.
20대,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best 5 어제 잠이 오지 않아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속에서 내 가슴을 때린 장면이 있다. 문화원에서 시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각자 인생에서 아름다웠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사연은 저마다 다양했다. 누군가는 웃으며 또 누군가는 울며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했다. 그때 내 가슴속에서도 이런 질문이 솟구쳤다. ▲ 이창동 감독의 영화속 한 장면. 각자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한다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언제일까?' 평소 한번도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어렸을 때를 떠올리자니 잘 기억이 나지 않고, 10대이후의 시간들속에서 찾아보려니 고민들로만 가득찼던 것 같다. 영화를 잠시 멈추고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아.......내 삶에서 가장 아..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