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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2

[내일로 5일차]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천사의 날개를 달고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동피랑 마을에 들렸다. 마을 벽 곳곳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이다. 통영의 명물 중 하나이다. 역시나 연인들이 많았다. 그저 부러웠다. 그들은 연인의 예쁘거나 멋진 목소리를 들어며 걷겠지만, 나는 내 숨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내 숨소리를 이렇게 깊이 들었던 적은 없다. 후욱, 휴, 푸~~~~ 이 마을을 돌면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은 이것이 전부다. "사진 한번만 찍어주실래요?" "저도 한번 찍어 드릴께요." 그리고는 침묵한 채, 돌아다니며 셔터를 눌러댔다. 괜찮은 사진을 건지고자 이 각도 저 각도를 후비고 다녔다. 말없이 걷는다는 기분으로 이 글을 쓴다. 통영에서 유일하게 나를 반겨 준 이 문구. 벽. "동피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젊은이여, 야.. 2011. 2. 2.
[내일로 5일차]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내일로 5일차. 여기는 통영이다.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여행지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릴 수 있다. 버스번호는 가물가물해서 터미널 앞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여행은 1월초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공교롭게도 설날 전에 하고 있다. 저녁에 고향에 갈 생각이다. 지금 고시원은 적막하다. 그나저나 또 한번의 설이 찾아왔다. 4학년인 나를 향한 친척들의 질문공세에 적절한 멘트를 준비해 가야한다. 취업준비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여러모러 답답한 시기다. 이 답답한 가슴을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201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