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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섬청년탐사대 이야기(8) 섬그림팀, 관매도의 하늘을 훨훨 날아서 관매도의 밤하늘에 노오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이었다. 26일 관매리마을회관에는 늦은 밤까지 불이 켜 있었다. 솔숲 캠핑장에 찾아오신 영일이 아저씨를 마을까지 모셔다 드린 후 잠시 마을회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순간. 마을회관 창문 너머로 섬청년탐사대 '섬그림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회관에 들어서서 창가쪽을 바라봤다. 관매도 앞 푸른 바다가 어렴풋이 보였다. 그림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번엔 관호마을과 관매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방해될까봐 슬쩍 보고는 마을회관을 빠져나왔다. 이 그림 앞에 서면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기분이다. 관매도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굽어보니 정겹다. 집안의 평화와 행복을 비는 당제를 지냈다던 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212호)도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있다. 모닥불을 피..
[자작글]나를 떠나고 싶을 때 - 2008년 고시원 생활하다가 잠시 우울해져서 나를 떠나고 싶을때 잠깐 내 마음에 들려주세요 내 안에 그대가 가져갈 것이 있으니 반짝이는 눈동자, 숨차오르는 머릿결, 투명한 입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잠깐만 내 마음에 들려주세요 내 안에 그대가 놓고 간 것이 있으니 투명한 떨림, 숨막히는 그리움, 반짝이는 미소. 이 모든 것은 이젠 그의 것이기에 떠나고 싶을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마지막으로 날 한번 뒤돌아 봐줘요 환한 웃음도, 반가운 인사도, 설레이는 눈빛도 없는 뒷모습일테지만 그런데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나의 환한 웃음에도 설레였던 눈빛에도 이젠 그대에게 인사를 건넸던 두 손으로 눈물을 닦을게요 -2008년 8월 13일 고시원에서 끄적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