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규항1 독서노트(501)고독과 외로움 사람은 내적 음성과 대화하고 외적 음성과도 대화할 때 비로소 외롭지 안핟. 우리, 이른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건 대게 내적 음성과의 대화다. 고독과 외로움은 구분해야 한다. 고독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고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과 차단된 고토잉다. 자신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을까. 고독을 피한다면 늘 사람에 둘러싸여도 외로움을 피할 수 없다. 용맹하게 고독해야 한다. '남이 보기에 내가 어떤가'에 병적으로 집작하게 만드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혼 없는 좀비가 되지 않는 비결은 '내가 보기에 나는 어떤가'를 늘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혼자일 수 있는 시간과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힘.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2020.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