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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박범신 소설 당신 밑줄긋기]눈물겨운 낱말, 당신, 통닭 "가슴이 마구 무너진다. 당신, 이란 말이 왜 이리 슬플까.함께 견뎌온 삶의 물집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눈물겨운 낱말이다.그늘과 양지, 한숨과 정염, 미움과 감미가 더께로 얹혀 곰삭으면 그렇다, 그것이 당신일 것이다."-소설 '당신' 267쪽- 작가 박범신의 신작소설 '당신'에 나오는 문장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눈물겨운 낱말은 '통닭'이다. 통닭을 먹으며 목이 메어온 적이 있다. 20여년 동안 통닭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 뜨거운 기름에 수백번 데였을 어머니의 손등. 조그마한 닭장에 갇혀 닭처럼 두 발로 서서 쉼없이 일하신 어머니. 여느때처럼 어머니가 튀겨준 통닭을 맛있게 먹고있는데..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애잔한 눈빛. 삶의 그늘이 드리워진 눈. 마주치는 순간. 닭다리, 그 부드러운 ..
KBS대전행복특강 박범신 북 콘서트 10월 30일 최근 신작소설 '당신'을 펴낸 청년작가 박범신 특강이 대전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 : 10월 30일(금) 오후 7시~9시 장소 : KBS대전 공개홀 주제 : 문학은 사랑이다(무료 입장)
[자작글]-대천에서 소주먹고 필 받아서 쓴 글 - 2008년 8월 9일 다음 글은 지난 일년 전 여름, 대천에 놀러갔다가 필받고 쓴 글입니다. 부족하더라도 한번 안아주세요^^; 제목 : 대천에서 소주먹고 필받다 당신은 바다처럼 아무 말이 없어요 다만 내 안에 푸르고 깊고 넓게 펼쳐져 있을뿐이죠 인연이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건가요 그것도 푸르고 깊고 넓게 말이죠 그 자리에 내 마음은 바다처럼 파랗게 멍들겠지만 추억은 또다시 파도처럼 밀려와서는 발끝에서 되돌아 갈테지만 다시 이 곳을 찾을래요 그 때 내 마음속 어딘가에 그대 걷고 있다면 허리숙여 조개 주울 때 몰래 파도되어 두 개 발자국만이라도 훔쳐 가겠어요 오늘도 난 그대 뒷모습까지 밀려갔다가 파도처럼 쓸쓸히 수평선 너머로 되돌아 오네요 그러다 왠종일 그대 발자국만 들여다 보네요 - 8월 9일 대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