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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갈까? 왼쪽엔 마의와 오른쪽엔 야왕. 그 틈바구니를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새 드라마가 비집고 들어왔다. 이태백.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 현재 시청률이 5프로 미만이지만 1화와 2화를 재밌게 봤다. 조만간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또 이러고 있다. 왠지 찡했던 대사가 있었으니 바로..2화에서 금산애드 총괄 본부장인 애디강과 인턴인 백지윤이 차속에서 나눈 대사. 애디강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는 카피.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피라이터의 관점에서.백지윤 : 좋은 카피라고 생각합니다.애디강 : 왜죠?백지윤 : 울림이 있었거든요.애디강 : 그건 구호지 카피가 아닙니다. 현실성이 없거든요. 구겨진 종이는 멀리 날아가기보단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법이죠. 좋은 카피는 진실하고 명징해야 합니다...
닥터진처럼 취업준비생이 타임슬립한다면? 오늘도 나는 송승헌, 박민영 주연의 닥터진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고시원 천장을 바라보며 공상에 잠겼다. '공식적인 명칭은 '취업준비생' 그리고 현실적인 명칭은 '백수'인 내가...어느 날 갑자기...드라마 닥터진의 진혁처럼 조선시대로 타임슬립(시간여행)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다음부터 시작되는 글은 상상이다. 슝~~~!!!!턱~~탁~~~데굴데굴! 1860년대 조선시대의 흙 냄새가 한 젊은 이의 콧속을 간질인다. 청년 백수 한 명이 2012년에서 이곳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나 : (속으로 하는 말)어라..하필 이런 순간으로 올 게 뭐람...싸우고 있잖아...조 ㅈ 됐다.. 그 청년 백수는 사람을 죽인 도적떼 패거리로 오인 받는데... 포졸 : "뭐하는 놈이냐? 정체를 밝혀라?"..
남자의 우정, 견고하고 섬세하고 때론 상처받기 쉽고 영화를 보고 나면 무엇인가 쓰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 있다. 내겐 윤성현 감독의 영화이 그러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세 주인공 기태, 동윤, 희준의 우정이 불안하게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한 순간의 감정조절 실패와 말실수 그리고 오해로 세 친구의 우정이 산산조각나는 과정을 보며 왠지 모르게 씁쓸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겪었을 혹은 앞으로 겪을지 모르는 우정의 한 단면을 본 것 같아서 말이다. 남자의 우정은 견고하다고는 하지만 어느 한 순간 실수로 무너질 수 있다. 너무 견고해서 오히려 작은 실수로도 틈이 생기고, 갈라진다. 그 실수를 서로 감싸주고 이해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에 급격히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우정을 쌓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 우정이 무너지는 시간은 순식간이다..
브레인 이강훈,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실천하는 진정한 의사 될까 브레인 18화. 이젠 브레인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간다. 송민우 환자의 2차 수술을 집도하게 된 이강훈(신하균 분). 드디어 그의 수술이 자신의 영예를 쫓기 위한 것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향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이강훈은 수술실에 들어가기전 김상철 교수(정진영 분)로부터 한 가지 충고를 듣는다. "사람을 봐..그 사람이 누구의 아들인지.. 그를 살림으로써 내가 얻을 영예가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람을 봐..사람을..그래야 살릴 수 있어..." 수술하는 도중 한 차례의 위기가 찾아온다. 한번의 실수로 환자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때 이강훈은 김상철교수의 충고를 되새긴다. '사람..사람을 봐..그래야 환자를 살..
브레인 이강훈과 하얀거탑의 장준혁, 두 남자를 뜨겁게 하는 것 브레인 이강훈과 하얀거탑의 장준혁, 두 남자를 뜨겁게 하는 것 16화 브레인에서 이강훈 교수(신하균 분)는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당한 목소리로 힘찬 포부를 밝힌다. '대한민국 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이다. 남자를 남자답게 하는 것은 담대한 포부, 야망, 비젼이다. 16화에서 이강훈의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가볍고, 싱글벙글하는 순간이 제법 많았다. 그건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브레인 이강훈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 '조교수 이강훈'라고 쓰인 명패를 보고 강훈은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여기까지 힘겹게 왔다. 나는 아직 저런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사원에서 대리로 대리에서 과장으..
어제 브레인 신하균의 선택에서 왜 넛지이론이 떠올랐을까 어제 브레인 이강훈(신하균 분)의 선택에서 왜 넛지이론이 떠올랐을까 어제 15화 브레인에서, 천하대 병원에서 쫓겨났던 이강훈(신하균 분)이 조교수가 되어서 다시 천하대 병원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그랬을까? 그것은 바로 이강훈이 화송그룹 회장의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회장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기때문이었다! 화송그룹이 천하대 병원과 MOU를 체결할 것, 그리고 자신을 천하대병원의 조교수 임용하는 일에 힘써줄 것'이라는 '거절하지 못할 제안'이었던 것.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강훈 영화 '대부'의 돈 꼴리오네의 명대사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꺼야'에 버금가는 뛰어난 거래였다! 이젠 김상철교수와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될 분위기다. 그런데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이런 흐름에 앞서, 15화에서 나의 ..
브레인 13화 신하균의 눈물연기를 본 것은 참 슬프면서 값진 행복이었다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 13화. 이강훈(신하균 분)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공기가 되어, 따스한 햇볕이 되어 강훈곁에 머물겠다며... 한 마리 새가 되어 떠났다. 강훈은 병실을 터벅터벅 걸어나와, 병원의자에 앉아 넋이 나간채 창밖을 바라본다. 몇 분이 지났을까. 저쪽에서 어머니와 친하게 지냈던 할머니가 오더니 옆에 앉는다. 그 할머니는 강훈의 슬픔을 눈치채지 못한채,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옛 추억담을시작한다. "내가 처녀적에 살던 촌에요.대추나무집이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집 남자가 너무 잘생겼어요...." 이때 강훈은 알수없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 강훈은 갑자기 이 말을 꺼내며, 할머니 말을 가로막는다. "물방울무늬였어요...." 어머니를 향한 슬픔, 추억, 행복, 그리움 이 ..
실록, 기록한다는 것의 돌덩이같은 저력 7월 30일 새벽 5:02. 빗방울 하나가 지구의 한 모퉁이를 적시고 있다. 녀석은 잘못왔나하고 흙더미에서 두리번 거린다. 곧이어 친구들이 하나 둘 곁으로 떨어진다. 푸른 어둠을 헤치고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 내린 기분은 어떨까? 그리고 그 빗방울은 어디로 흘러갈까? 이 맘때쯤 내 손가락은 오항녕의 책 54쪽을 더듬고 있었다. '실록, 그 돌동이같은 저력'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야기는 단번에 나를 사로 잡았다. 요새 기록한다는 것의 가치에 깊이 꽂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선시대에 대한 기존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기위해 썼다는 이 책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실록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건 아마 기록을 업으로 삼는 블로거의 직업정신(?)때문이 아닐까?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하면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