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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부

2018 독서노트(23) 좋은 기사를 위한 문학적 글쓰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책 크기. 이 책 한권을 읽으면 글을 잘 쓸 것 같은 착각. 그런 착각이라도 누려보고자 읽는다. 박래부의 . 문학적인 기사라…. 정확한 사실만 전달해도 벅찰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문학적인 표현까지 염두해둬야 한다면? 과연 진도가 나갈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을 가졌다면 참 부러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 문학적 기사쓰기를 배울 수 있다. 글쓴이가 추천하는 수필. 장 그르니에의 '섬',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조지 로버트 기싱의 '기싱의 고백', 이상의 '권태'. 시. 정지용의 '유리창1', 김수영의 '헬리곱터', 폴 엘뤼아르의 '자유',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소설. 알퐁스 도데의 '별', 헨리크 시엔키에비의 '등대지기'. 그래도 내 관심사는 인터뷰 ..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밑줄 그은 문장 김훈과 박래부가 맨땅을 맨발로 돌아다니자는 마음으로 기록한 문학지도.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김훈, 박래부의 문학기행 하나'를 펼치고, 읽다가, 262쪽에 이르러 무언가 가슴 한 구석에 눈물이 젖어드는 것 같았다. 이 느낌의 정체는 뭘까. '청개구리가 나무에 앉아서 운다 / 내가 큰 돌로 나무를 때리니 / 뒷다리 두 개를 펴고 발발 떨었다 / 얼마나 아파서 저럴까? 나는 죄될까봐 하늘 보고 절을 하였다.' 놀이가 마땅하지 않는 산골 아이가 무료에 겨워 무심히 장난질 한 뒤의 놀람과 후회의 마음이 아름다운 감수성으로 전해지는 이 시의 필자는 당시 3학년이던 백석헌군이다. 산문집 '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에서의 그는 버섯의 일종인 '후래기'를 무섭고 깊은 산에서 딴 후 그 돈으로 소주 한 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