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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나무에 관련된 아름다운 단어들과 만나다, 강판권의 <나무열전> 강판권의 책. 책을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무의 종류와 특성을 다룬 식물학책이 아니다. 나무와 관련된 한자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쓰기까지 자료수집에 심혈을 기울였을 저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한 장 한 장 내용이 알차다. 나무에 관련된 용어가 이렇게 많았는가하고 놀랄정도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각 종 나무들의 한자어원에서부터 겉모습 그리고 그에 얽힌 옛날 역사를 동시에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일거삼득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었는가하고 새삼 깨닫는다. 나무의 뿌리를 한자로 근(根)이라고 합니다. 근자는 중국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제시대에 만든 글자입니다. 이 글자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하늘을 ..
누가 이 19세 소녀를 죽였을까?- 영화<잔다르크>를 보고나서 2009년 5월 23일 오전, 부엉이 바위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은 뛰어내렸다. 당시 자살이 아닌 현 정부의 정치적 타살이라고 까지 불리며 많은 국민들을 슬프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왜 갑자기 그가 생각났을까? 그것은 바로 잔다르크 역시 그 시대의 왕권과 종교권력으로부터 타살을 당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1431년 5월 30일, 잔다르크는 19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다. 한 때 영국에게 뺏긴 프랑스의 땅을 되찾으며 영웅으로 추앙받던 그녀가, 왜 한 순간에 이단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해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 몰았을까? 1~2장 정도로 감상문을 쓰려다가, 잔다르크가 어이없게 죽어간 모습을 보고 화딱지가 나서 좀 길게 쓰려고 한다. 왜 그녀가 그렇게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