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춘문예1 청춘은 안개를 닮았다- 김승옥의 무진기행 2009년 내 청춘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청춘' 그것은 '안개'였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 나오는 '안개'말이다.안개속을 거닐다 보면 옷깃이 살짝 젖어옴을 느낀다. 안개속에서 바라본 모든 풍경은 쓸쓸하고 우울해 보인다. 한 순간에사라지는 담배연기가 아닌 오랫동안 한 곳을 떠나지 않는 '안개'. 그 '안개'는 아쉬움과 후회속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우리들의 청춘을 닮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이 흘러서야 이 소설을 다시 펼쳐본다. 세상 모든 것이 짙은 안개가 아닐까? 짙게 연결된 것 같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희뿌연 안개말이다. 읽는 내내 소설속 '나'가 느낀 모든 것이 안개처럼 느껴졌다. 후배'박'과 친구'조' 그리고 '인숙'과의 만남과 같은 인간관계도. 다시 찾은 어.. 2009.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