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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인류를 향해 잔잔한 깨우침을 주다, 웨이드 데이비스의 책<세상끝 천개의 얼굴> 아뿔싸. 웨이드 데이비스의 책에 짬뽕국물을 쏟았다. 국물에 젖은 책장을 넘겼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했어도, 국물에 젖은 책장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으면서 코끝이 매웠다. 눈가가 촉촉해졌다. 물론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건 바로 이 책이 지금 이 순간 사라질지도 모르는 문화권과 인종 그리고 언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그 문화권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사진이 수록되어 있었다. 비록 사진이지만, 읽는 내내 사진속 그들의 눈과 마주하고야 만다. 그래서 어느 순간 감정이입이 되어 그들의 삶속으로 걸어들어가고야 만다. 지금 이 순간에 사라지고 있는 것들은 많다. 누군가 지닌 생명의 불씨가 사그라들기도 하고, 누군가 켜놓은 촛불하나가 막 꺼지려고도 할 것이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운명을 바꾼 뇌의 진화 - 박문호 박사님 강연 이 글은 10월 13일 수요일, 충남대학교에서 있었던 뇌의 진화에 관한 통섭포럼 강연 내용을 요악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뇌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강연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네요. "여러분, 상징(사물을 전달하는 매개적 작용을 하는 모든 것)을 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문호 박사님이 학생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왠지 그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짓, 몸짓, 발짓, 눈, 소리, 말 모두 상징의 하나라고 생각하니 딱히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상징을 쓰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면서 현재의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번창한 것은 바로 상징의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네아데르탈인들의 경우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