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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18 독서노트(109) 뼈아대,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잘 읽히는 책의 특징이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면서, 읽는 사람으로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철학책이 아님에도 사유하게 만든다. 그런 책들은 보통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이 높다. 신영준, 고영성 작가의 도 그런 책중 하나다. 이 책의 내용을 처음 접한 건 유튜브에서 였다. 두 명의 작가가 나와 책안의 챕터들을 심도있게 다룬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오프라인 종이책의 내용을 유튜브 콘텐츠로도 만들어 널리 전파하는 전략이다. 책을 읽으며 접어 놓은 부분이 많을 만큼 공감가는 부분이 컸다. 좋은 책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나도 요즈음 2명의 작가가 30대 초반에 했던 고민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산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이라 술술 읽혔다...
책<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작가와 함께 여행하듯 읽다 책는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여행 에세이다. 박범신, 조정래, 김용택, 고은, 정호승, 함민복, 성석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이 가슴속에 추억으로 간직한 여행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들의 어렸을 적 추억이 함께 한 곳, 그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흔들어 놨던 곳,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 등 저마다 사연있는 여행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책을 읽으며 이 곳은 꼭 가보리라는 여행다짐도 세워볼 수 있고, 작가와 작품 그리고 장소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책 곳곳에 함초롬히 피어있는 풍경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에세이다. 에세이를 통해 드문드문 작가들의 명문장과 만날 수 있고, 함께 동행한 유명인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게다가 작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림에 마음을 놓다, 따뜻한 심리치유에세이 1. 따뜻한 솜이불같은 심리치유에세이사람은 누구나 치유받아야 하는 상처들을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그 상처들을 치유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그렇지 못해 곪은 상처를 안고 더욱 비참해지기도 한다. 그러다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에, 누군가의 따뜻한 포옹 한 번에 치유를 느끼기도 한다. 책는 그런 따뜻한 포옹과 말 한 마디와 같은 심리치유에세이다. 책을 쓴 이주은 작가는 삶이 막막할 때면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치유의 길을 묻는 다고 한다. 그녀는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3년간 대기업에서 무난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가 서양 미술사 석사학위를, 돌아와서는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현대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속에는 작가가 사는 동안 만난 그림..
염홍철 시장의 책'다시 사랑이다', 따스한 벙어리장갑을 닮다 찬 바람이 몰래 몰래 새어드는 제 고시원 방. 이곳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바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님의 책 '다시 사랑이다'입니다. 사람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좁지만, 수많은 책들을 맞이하기엔 넉넉한 제 방입니다. 흰 눈밭위에 '사랑'이라는 글자를 새긴 듯한 책표지. 저도 모르게 눈길을 걷듯, 책속으로 걸어 들어갔지요. 벙어리 장갑처럼 따스한 '삶의 깨달음'이 담긴 책 이 책은 염시장님이 그동안 써 온 '월요일 아침편지'를 엮어 낸 것입니다. 책속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수 있는, 벙어리장갑을 닮은 그의 아침편지들이 담겨있습니다. 벙어리장갑에 대한 그의 생각처럼 말이죠.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끼리 온기를 나눌 수 있었던' 벙어리장갑이야말로 멋진 장갑이 아닌가, 다섯 손가락이 각자 추위..
팥빙수가 말해주는 자기가 녹는 18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나는 팥빙수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시간이 흐르면 녹아요. 가로등 불빛에도 녹습니다. 수십억 년을 달려온 별빛 때문에도 녹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 때문에도 녹습니다. 입김에도 녹습니다. 따뜻한 미소 때문에도 녹습니다. 나방의 날개 짓 때문에도 녹습니다. 당신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녹습니다. 나를 만들 던 아르바이트생의 가녀린 한 숨에도 녹습니다. 옆테이블 연인들의 웃음소리에도 녹습니다. 한 청년이 뜨거운 가슴으로 꿈을 이야기할 때도 녹습니다. 어쩌면 녹는 다는 건 세상 모든 일과 관계하고 있는 듯합니다. 누군가 누군가를 따스하게 안아줄 때도 녹습니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따스하지 않다면 저는 녹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나는 팥빙수입니다. 제 안에 뜨거운 가슴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