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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2018 독서노트(57) 견딜 수 없네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내 마음이 더 여리어져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9월도 시월도견딜 수 없네흘러가는 것들을견딜 수 없네사람의 일들변화와 아픔들을견딜 수 없네.있다가 없는 것보이다 안 보이는 것견딜 수 없네.시간을 견딜 수 없네.시간의 모든 흔적들그림자들견딜 수 없네.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 비내리는 밤.라면의 유혹을 견딜 수 없네.흘러내리는 뱃살을 견딜 수 없네.나는. 흑흑.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밑줄 긋기, 비오는 날 카페에서 독서모임 산책을 앞두고 책 한권을 펼쳤다. 책제목은 . 부부가 시골로 내려가 자연과 사람, 책이 어우러진 책 공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숲속의작은책방'.빗소리를 듣고 꽃내음을 맡으며 책장을 넘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 숲속의작은책방. 바람이 불면 바람이 책 구석구석 글자 한 획 한 획을 스치듯 지나가는 공간. 하룻밤 묵어가며 주인장과 도란도란 책과 삶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는 공간. 애서가들이 품고 싶어하는, 꿈같은 공간을 만든 부부의 이야기가 책속에 담겨있다. 무엇보다 개성있는 전국 책방 탐방기와 동네서점 운영에 관한 진지한 고민들, 동네책방 운영자들의 철학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마침 라는 KBS 책 프로그램에서 '나의 아름다운 작은 책방'을 다뤘다. 함께 보면 좋을 듯 하다. 비오는 날 동..
나는 왜 독서모임을 운영하는가 대전에서 독서모임 산책을 운영하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왜 독서모임을 운영하는가?" 이에 대한 답이 어느 책 한권에 인용된 시 한편에 있지 않을까. 주말에 책'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를 읽다가 만난 정현종의 시.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정현종 - 이 시 한편을 뛰어넘는 답을 찾지 못할 것 같다. 나는 독서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지혜가한 자리에 모이는 걸 경험했다. 왜 독서모임을 운영하는가. 아직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