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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2

2017 독서노트(32)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 을 읽었다. 사실 작가의 작품중에서 과 이 익숙하다. 삼포가는길은 고등학교때 문학시간에 배웠다. 시험에 자주 출제됐지. 대하소설은 방에 틀어박혀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에 내 책가방속에는 교과서가 없었다. 이상한(?) 주제의 책들과 소설 몇 권이 담겨있었다. 맨 뒷자리에 앉아 몰래 책을 읽곤했다. 학교 수업이 너무 재미없어서였다. 책은 무척 흥미진진했다. 한 번은 고등학교시절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무단결근. 대신 우리집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우산을 펴고 그 안에 쪼그려 앉았다. 가끔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의 색깔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옥상으로 갔던 것 같다. 날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에 그런 내 모습이 왠지 아련하게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이.. 2017. 4. 1.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독서노트 제주도. 학창 시절 수학여행지다. 그때 뭘봤는지 기억은 잘 안난다. 배를 타고 갔고, 섬에 내렸고, 한라산 언저리에서 맴돌았지. 결혼하면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도에 갈지도. 그렇게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섬은 두루뭉실한 존재였다. 그러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도 편'을 읽고 든 생각은. 한 팔 뻗쳐. "제주도야~!! 미안하다~!!!" 다랑쉬오름, 용천동굴, 만장굴, 용눈이오름, 해녀, 돌하르방.... 제주도가 간직한 자연과 사람, 그 풍성한 이야기에 매료되고 말았다. 특히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이야기는 제주도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줬다. 다음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앞서 세계자연보전연명이 작성한 제주도 실사보고서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제주도는 120만 년.. 2015.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