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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2

독서노트(501)고독과 외로움 사람은 내적 음성과 대화하고 외적 음성과도 대화할 때 비로소 외롭지 안핟. 우리, 이른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건 대게 내적 음성과의 대화다. 고독과 외로움은 구분해야 한다. 고독은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고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과 차단된 고토잉다. 자신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을까. 고독을 피한다면 늘 사람에 둘러싸여도 외로움을 피할 수 없다. 용맹하게 고독해야 한다. '남이 보기에 내가 어떤가'에 병적으로 집작하게 만드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혼 없는 좀비가 되지 않는 비결은 '내가 보기에 나는 어떤가'를 늘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혼자일 수 있는 시간과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힘.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2020. 9. 6.
브레인속 인물들, 인간은 외로우면서 연약한 존재라는 걸 깨우쳐준다 20세기 최고의 영적스승이라고 불리는 오쇼 라즈니쉬는 이런 말을 했다. '어느 누구도 그대의 공허감을 채워 줄 수 없다. 자신의 공허감과 조우(遭遇)해야 한다. 그걸 안고 살아가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속 인물들을 보며,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발견한다. 또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허함을 품고 있다..쉽게 채워지지 않는... 병원에 있는 이강훈(신하균 분)이 채우려고 하는 건 아직 윤지혜(최정원 분)와의 사랑보다 '최고의 의사'라는 명예인 것 같다. 서준석 교수(조동혁 분)가 텅빈 가슴을 채우고자 하는 건 '윤지혜의 사랑'이고, 첫사랑을 완전히 잊지 못하는 수간호사 은숙(임지은 분)에게 필.. 201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