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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서점2

독서노트(499)서호책방 7번 국도 자동차 여행을 하다가 들린 서점. 동해시에 있다. 서호책방은 한적한 동네에 있었다. 문 여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차 안에서 좀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짜잔 내부의 모습이다. 주인장이 고른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방명록도 보인다. 심플한 느낌의 책방이다. 커피를 비롯해 각종 음료수도 판매한다. 복분자 쥬스였나? 까먹었다. 시집 한권을 샀더니 저렇게 예쁘게 포장해주셨다. 롤랑 바르트의 책를 펼쳤다. 이 책에는 롤랑 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글들이 담겨있는데, 저자의 슬픈 감정들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주인장이 추천해주는 책이었다. 냉큼 집어들었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음료수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책을 읽었다. 간만에 즐겨보는 여유. 인상깊은 구절을 남겨본다. "아름다움이란 우리가.. 2020. 9. 1.
독서노트(497)속초 동아서점 전국 서점투어를 다니는 게 취미다. 속초 로컬서점의 매력.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서점이다. 2015년 리모델링되어서 외관이 깔금하고 내부 공간도 꽤 넓다. 서점 뒤편에 주차장이 있다. 그것도 모르고 큰 길가에 주차했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라 사람이 몰릴 때는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소설과 잡지, 그림책, 시집들이 주제에 맞게 잘 진열되어 있다. 깔끔한 인상이다. 어떤 서점은 방문하면 책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느낌인데, 이곳 동아서점은 콜렉션을 아주 잘해놨다. 다양한 장르의 책에 관심있는 방문객들의 취향을 다 맞춰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이곳에서 매거진 B를 비롯한 독특한 잡지를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예술가들의 그림엽서와 굿즈들도 구매할 수 있다. 딱 봐도 쾌적한 서점이다...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