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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캐는광부173

라면먹다가 라면국물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고시원에서 어김없이 너구리라면 봉지를 뜯었다. 냄비에 물을 부은 후 팔팔 끓였다. 그 다음에 라면을 냅다 넣었다. 4분여가 흘렀을까. 지글지글 보글보글 장단에 맞쳐, 라면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하루중 두번째로 즐거운 시간, 4분이다! 방으로 가져와 면발을 후르르 짭짭 먹었다. 그런데 거의 면발을 다 먹고 남은 건더기를 집어 먹으려는 찰나!!! 열심히 냄비 밑바닥을 후적거리고 있는 찰나!!!! 갑자기 라면국물에 동동 떠 있는 한 녀석과 마주쳤다. 열심히 먹다가, 정지했다. 녀석은 바로 나였다. 아니 정확히는 내 얼굴의 그림자였다. 나이지만 눈,코,입이 없어 '나'가 아닌 요상한 녀석, 바로 그림자였다. 설마 라면국물에 얼굴이 비칠까 궁금한 사람들은 라면국물을 빤히 들여다보라.. 면발을 입에 .. 2011. 6. 8.
내가 쓰는 단어는 나이로 따지면 몇 살일까? 책<우리말 어원 500가지>  여기는 고시원. 오늘도 물끄러미 밥통에 담긴 쌀들의 눈을 들여다본다. 마침 책제 3권에서 읽은 쌀의 나이가 생각났다. '쌀'이라는 말, 너는 몇 살이냐? '쌀'이라는 말은 청동기시대, 그러니까 기원전 1000년전경에 태어났다고 한다. 나이로 따지만 우리나이로 약 3008살인 셈! 놀라웠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증조부의 할아버지의 고조부의 할아버지....헉...숨차다. '쌀'이라는 단어가 3000살이 넘었다니...한 글자로 해서 함부로 볼 단어가 아니었다. 1977년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에서 발굴된 탄화미, 그리고 이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토된 탄회미는 3000천년전에 이미 고대의 우리 조상들이 쌀을 먹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단다. 그 당시 우리 조상들도 여느 어머니들처럼 '에구.. 2011. 6. 7.
타블로 카이스트강연, 그가 남긴 말 한마디의 영원한 향기는. 타블로, 그가 해 준 소중한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싶어 여기 제 블로그에 남깁니다. 타블로 그가 아픈 시간을 딛고 다시 멋진 음악으로 얼른 우리곁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 내용이 다소 길지만, 그의 많은 이야기를 최대한 문맥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충실해 옮기고 싶었습니다. 저 멀리 타블로가 일어선다..... 저 멀리 타블로가 일어서고 있다. 고통과 시련의 밑바닥에서 많이 아파해야했던 그가 드디어 우리 곁에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우리는 그를 고통속에서 일으켜 세워줄 수 없었다. 그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다. 그에게 갑자기 미안했다. 얼마나 힘겨웠을까. 아픔을 헤치고 나와 사람들앞에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일어난다는 것이. 지난 1년동안 매일밤 눈을 감으면, 아침에 눈을 뜨기 싫을정도로 괴로웠다는 타블.. 2011. 6. 1.
별에게 쓰는 편지 받는 이 : 별 별, 너랑 나랑 한번도 가까이서 만난적이 없기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별, 너는 편지라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지? 편지란 어쩌면 너의 그 별빛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편지는 시공을 넘어, 수백억년이 걸려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별빛 너를 닮았다. 사람들은 편지를 쓸 때 한 글씨, 한 글씨 정성스레 쓴다. 별 너도 별빛을 낼 때, 정성을 담겠지? 네가 별빛들을 저마다 떠나 보낼 때,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님 마음과 같을까? 아니면 갓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같을까? 아니면 그저 소소한 행복일까? 우주의 한 자리를 조촐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묻고 싶다. 사람의 삶은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쓸하게 왔다 가는 것 같다. 물론 다 살아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 2011. 5. 21.
컵라면에게 쓰는 편지 컵라면아 안녕! 너는 성이 컵이고 이름이 라면이니? 그냥...궁금해서...뭐..네가 말을 못하니 그냥 그렇게 알고 있을께. 너는 신간서적처럼 비닐봉지에 쌓여 있구나. 배고파서 너를 뜯기 시작하면 위장, 대장, 소장이 벌렁벌렁 거린단다. 기대감과 설레임에 말이지. 원래는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야 하는데 말이야. 네 몸뚱이에 쓰인 문구를 보아하니 네 몸뚱아리를 보면 이렇게 쓰여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햇빛을 쐬면 좋으련만, 나는 너를 내 방의 어두운 그늘에 보관하고 있단다. 네가 무슨 뱀파이어도 아닌데 말이다. 네가 무슨 뱀파이어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뱀파이어, 드라큐라의 몸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있지 않을까하고. "이 뱀파이어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 2011. 5. 18.
월드IT쇼에서 만난 4G,이렇게 반가울 수가! 14일 2011 월드 IT쇼에서 만난 반가운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4G'지요. IT쇼 기간동안 SK텔레콤과 KT가 3G보다 더 속도가 향상된 4G 전초전을 벌였습니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을, KT는 와이브로(Wibro)4G를 내세워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경쟁을 치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4세대 이동통신(4G, 4th Generation)은 무선 이동통신의 네 번째 세대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LTE와 와이브로가 표준방식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4G는 기존의 네트워크망과 연동할 수 있고, 기존에 비해 약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날 SK텔레콤 LTE를 구경했습니다. 시험가동을 하는 장면을 모니터에 띄워놨네요. 두 명의 아리따운 여성 분이 서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 2011. 5. 16.
Facebook은 어떻게 인재를 채용할까? - 친구 상연이의 Facebook 본사 방문기 2편 다음 글은 대학교에서 만난 절친 충남대 회계학과 이상연군의 미국 Facebook 본사 방문기입니다. 페이스북이 대세인 요즘 세상, 직접 본사를 방문한 그가 무척 부러웠답니다. 평소 자동차를 사랑하고 IT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아답터인 그. 제가 조르고 졸라 Facebook 본사 방문기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는 마크주커버그를 만나고 왔을까요? Facebook 본사 방문을 통해 느낀 감회가 남달랐다는 그의 소감문을 여기 옮겨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전속 칼럼니스트로 모셨으니까요. 앞으로 제 친구의 활약상을 지켜봐주세요.^^ 글 게재를 허락해 준 친구 상연이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자 시작~!! 로비에는 직원들이 우리를 안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보통 유니폼을 입고있을 우리나라 기업과는 좀.. 2011. 5. 13.
월드IT쇼, 어떻게 즐겨볼까? 월드 IT쇼가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 A,C,D 홀에서 열립니다. 제가 이번에 초청 블로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무척 기대됩니다. 작년에도 다녀와서 신기한 IT기술들을 많이 만나고 왔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신기술이 저를 놀래켜줄지 설레이네요. 간단한 행사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막행사 2011년 5월 11일(수) 전시기간 5월 11일(수)~14(토), 4일간 10:00~17:00 전시품 반출 및 철거 : 5월 14일(토) 17:15~20:00 / 5월 15일(일) 08:00 ~16:00참가업체 소개 : http://www.worlditshow.co.kr/about/about_05.php 2010/05/27 - [일상을기록하다] - 월드IT쇼에서 카툰애니메이션 영상통화를 체험하다 작년에.. 2011. 5. 11.
내 친구 상연이의 Facebook 본사 방문기<제1편>, 마크주커버그는 어디에 있었을까? 다음 글은 대학교에서 만난 절친 충남대 회계학과 이상연군의 미국 Facebook 본사 방문기입니다. 페이스북이 대세인 요즘 세상, 직접 본사를 방문한 그가 무척 부러웠답니다. 평소 자동차를 사랑하고 IT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아답터인 그. 제가 조르고 졸라 Facebook 본사 방문기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는 마크주커버그를 만나고 왔을까요? Facebook 본사 방문을 통해 느낀 감회가 남달랐다는 그의 소감문을 여기 옮겨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전속 칼럼니스트로 모셨으니까요. 앞으로 제 친구의 활약상을 지켜봐주세요.^^ 글 게재를 허락해 준 친구 상연이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자 시작~!! 페이스북 본사!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10일간의 미국 기업견학을 하고 있는 지금, 미국에.. 2011.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