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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연구/문장강화

[신문다시읽기]화나면 존댓말하는 독일,프랑스인들지혜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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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크랩해 놓은 신문을 살펴보다가 다음 내용을 다시 만났다. 화나면 존댓말하는 독일과 프랑스인들의 지혜에 관한 글이었다.

영어와 달리 프랑스어나 독일어에는 '당신'을 뜻하는 'Vous'와 'Sie'가 있고, '너'를 뜻하는 'Tu'와 'Du'가 있어 우리처럼 존칭어가 있다.그런데 주목할 사실은 "너"니 "나"니 하며 'Tu'와 'Du'로 편히 대화를 나누다가도도, 상대방을 탓하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으레 말을 격상시켜 경어를 쓰면서 이름 뒤에도 '님'자를 붙여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격해지는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 이는 철저한 사회 언어 교육의 결과라고 본다.

- 이성낙, 가천의과대학교 명예총장의 글, <화나면 존댓말하는 독일,프랑스인들지혜>, 조선일보, 2010년 8월 9일 -


상대방과 싸울 것 같을 때, 서로 재빨리 존댓말을 쓰면 굉장히 웃길 것 같다. 화가 누그러질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군대내에서 반말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한다. 제 1차 세계대전이후 어떤 경우든 장교가 하급 병사에게 지시하는 명령이나 전달 사항을 반말로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금지하고 있단다.
 



필자의 군대시절을 떠올려 보면, 우리나라 군대에서 높임말 쓰기가 과연 실현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상관이 하급자에게 반 말로 하지 않으면 답답할 것 같기도 하다. 싸우다가도 서로 존댓말을 쓰면 피식 웃음이 나와 분위기가 좋아질까? 상대방이 더 열받아서 싸움이 격해질 것 같기도 하다. 이건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다. 그런데 정말 독일, 프랑스인들은 화나면 존댓말을 쓰는지 궁금하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은 댓글로 답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해 신문에서 발췌한 글이지만,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나중에 혹시나 누군가와 싸울 일이 생기면 독일인과 프랑스인들의 지혜를 적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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