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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

조용히 의욕이 떨어지는 날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촉촉한 초코칩을 사서우걱우걱 먹는다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은 날나조차도 되고 싶지 않은 날아무런 말 없이아무런 소통없이아무런 댓글없이그저 홀로 조용히쉿, 쉿, 쉿의욕이 떨어지는 날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대화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날별 거 아닌 것도 짜증나는 날그런 날퇴근 후 맥주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 날그냥 하기 싫은 날게으른 날게으른 나사못이 되는 나를그냥 내버려두는 나
2018 독서노트(140)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
2018 독서노트(139)먹이는 간소하게, 노석미 그림에세이 노석미 작가의 그림에세이를 읽었다. 낮에 막걸리 먹고, 낮잠을 잔 후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책을 읽었다. 편하게 한장 한장 넘기며 작가의 그림과 함께 요리 레시피를 만날 수 이다. 밥 한상을 차려먹은처럼 마음이 푸짐해진다. 요리를 배워야할까보다.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주 만들어주신 쑥개떡. 아...저렇게 만드는 구나. 참기름을 바른 쑥개떡은 정말 맛있다. 주로 추석명절에 먹었던걸로 기억한다. 쑥개떡을 오래 씹다보면 살짝 단맛도 나는데..
2018 독서노트(138)빵 고르듯이 살고싶다 나도 가끔은 빵 고르듯이 살고 싶다.지금 이 마음. '오늘의 나'에게 딱 맞는 '오늘의 빵'을 찾는 마음. 쟁반에는 아직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풍요롭다. 이대로 아무것도 사지 않은 채 빵집을 나간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회의 시간의 내가 떠올랐다(물론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내 손으로 고를 수 없고 새롭게 시작할 수도 없는 인생 같았는데 그 순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2018 독서노트(137)잡지 읽다가 필요한 것들만 기록 잡지<AROUND, 2018 september>를 읽고 인상적인 부분만 기록.카라반을 타고 사는 톰톰 김윤희 씨.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다. 눈내리는 날 카라반 안에서 좀비영화를 볼 때가 좋았다고.에디터 김혜원 씨의 글<방에서, 나혼자>이 잡지에 실려있다. 김혜원 씨는 방구석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책을 소개한다.강아솔의 '사랑의 시절', 자우림의 '자우림'. 음반들이다. 영화는 '콜럼버스', '소공녀', '류이치사카모토..
2018 독서노트(136)가을에 대하여 봄부터 빼야지 빼야지 했던 뱃살이 아직 그대로인걸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그럼 그렇지, 올해도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엄습하는 걸보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그래 오늘부터 운동해서라도 남은 한해 뱃살을 빼야지" 올해안에는 결국 이루지 못할(?) 목표를 또 다시 정하는 걸 보니가을은 가을인가보다.갑자기 감성이 돋아 무언가 글을 쓰고 싶어 시작했지만 결국 몇 줄 적지 못하는 걸보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에어팟AirPods 개봉기! 귀에 담개 두개피 꽂아놓은듯 하지만 정말 편리 에어팟. 사무실에 도착.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꼭 담배 두개피를 꽂아놓은 것 같긴헌데 ㅋㅋ(이런 말하면 애플이 싫어하려나 ㅋㅋ)개..편함........ㅋㅋ음흠. 역시 예쁜 애플 포장.마치 뱃속의 아기처럼 들어있네. 옛날 다마고찌가 왜 갑자기 생각나는거지..ㅋㅋ대가리를 따볼까...오....드디어 드러나는 자태...스마트폰이랑 자동연결. 역시 애플답네. 부드럽게 연결.꺼냈다. 쌍둥이 태아같은...귀에 꽂으면 자동으로 재생.설정탭에 들어가면 특별한..
2018 독서노트(135)열화당 사진문고 컬렉션 열화당 사진문고 컬렉션. 모으다가 중단했지만, 언젠가 열화당 사진문고를 전부 모으고 싶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블로그에도 올려본다."1980년대 중반, 열화당에서는 척박했던 국내 출판시장에‘ 열화당 사진문고’를 선보여, 국내 사진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사진 전공자들의 필독서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새로운 세기에 접어든 지금, 이전의 사진문고보다 한층 풍부한 내용과 더욱 다양한 사진가들을 소개하는 새로운‘ 열화당 사진문고’를 선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