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어머니는 닭이네... 어머니는 닭이네 할머니때부터 날개가 자라지 않았다고 봄이 오면 새싹나듯 자랄 꺼라고 자식이 잘 되면 다시 자랄 꺼라고 하루하루 겨드랑이 날개 있던 흔적을 어루만지네 13년째 돌본 통닭집에서 닭처럼 매일매일 두 발로 서 계시는 울 어머니 밥 잘 챙겨먹으라고 아들 잘 있나하고 오늘 하루도 저녁노을 벼슬삼아 먼 데 내다 보시네 2008년 봄에 지은... 2010. 4. 16. 남자로서 여자가 시집살이할때의 느낌을 추측해보면... 제목 : 그녀의 시집살이 눈송이 하나가 꿈을 꾸었네 웨딩드레스가 되는 꿈을 스르르 녹기전에 그 꿈을 꾸었네. 그러다 꿈에서 깨었지 그런데 웬걸 시댁 밥상위에 하얀 밥알이었네 잘근잘근 씹히고 또 씹혔지 정말... 씹~알 이었네. 아, 이 또한 꿈이었으면... 2010. 1. 25. 어머니는....달팽이...... 어머니....는 달팽이...... 자식 마음, 남편 마음, 시어머니 마음 집처럼 다 이고 간다..... 느릿느릿 잎사귀를 걷는데 옆집 아줌마 새벽이슬을 만난다 안 그래도 울고 있는데 이슬까지 더해지니 서럽다 아들에게 말한다 나도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런데 달팽이 몸으로 어찌가랴 정읍에서 원주까지...... - 12.17 잠이 오지 않는 새벽녘 아들 쓰다 - 2009.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