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실패2 대입재수이야기(11) - 재수실패후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재수와 삼수시절은 지나고 나니 별 것 아니었다. 남들보다 좀 늦었다고 인생이 파탄난 것 도 아니었고, 수능점수가 좀 못나왔다고 해서 훗날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하루 하루 무척이나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난다. 스무살의 심장과 경험치로 감당하기에는 꽤 괴로운 시간들이었다. 수능점수와 대학입시결과에 스무살의 거의 모든 것이 혹은 앞으로의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느꼈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으니 이러다 인생꼬이는거 아닌가하는 괜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척 외로웠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중에 재수실패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 2012. 11. 26. 대입재수이야기(10) - 재수실패후 깨달은 것들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2003수능 -> 대학교 입학 -> 1학년 1학기 지나고 여름에 자퇴 ->2004수능 -> 3개 대학 탈락 ->2005 수능 -> 다시 대학 입학 수 년전 나의 대입재수는 실패였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할 걸'하고 후회도 많이 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당시엔 정신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들이었다. 밥맛도 없고, 친구들과 놀아도 흥이 안나고. 부모님께는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는 참으로 미안하고. 돌이켜 보면 실패할만 했다. 사람은 '내 미래는 더욱 나아질꺼야'하고 섣불리 자신의 미래에 대해 대책없는 낙관을 한다. 스무살의 나역시 그랬다. 재수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 2012.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