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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갔던 추억을 불러일으킨 책<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 책 을 읽다가, 가슴 벅찼던 순간이 언제였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억과 시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늙을수록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기억능력은 오히려 젊을때보다 더 좋아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다우어 드라이스마는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중반을 전후한 시기의 추억에 대해 가장 선명히 기억한다고 이야기하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가장 최근의 기억이 더 선명할 것 같은데 말이다. 망각의 역현상이라고? 저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망각의 역현상'이라고 부른다. 100세이상의 사람들에겐 20대 중반의 기억이 잘 생각나지 않을 법한데, 오히려 그때의 기억이 최근 것보다 .. 2010. 11. 17.
고시원 밥통속 쌀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책,<세계를 잇는 250원의 행복한 식탁> 오늘도 어김없이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형광등에만 의존하는 방안에서 한 권의 책을 펼쳤다. 그 책의 제목은 이다. 책속에는 일본의 TFT라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TFT는 TABLE FOR TWO International의 약자인데, 세계의 식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운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TFT는 세계 식량 불군형 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이 착한 기업이 식량 불균형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원식당을 가진 기업이나 단체와 제휴해 보통 식사보다 낮은 칼로리로 영양밸런스를 갖춘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그리고 메뉴 가격은 20엔(250원 정도)을 올려 설정한다. 그 다음 이 20엔은 기부금으로 모여 TFT를 통해 아프리카로 보내진다. 그리하여 그 .. 2010. 11. 16.
강연리뷰남겼더니 데니스홍교수님으로부터 감사 e-mail을 받았네요^^ 2010 테크플러스 포럼에 다녀와서 데니스홍 교수님 강연내용을 블로그에 남겼더니 기쁘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홍교수님으로부터 감사의 e-mail 한통이 도착한 것이죠. 2010/11/15 - [사람,인터뷰,강연] -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만든 데니스홍 교수에 반하다 리뷰를 남겨줘서 고맙고, 내년 3월에 로봇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짧은 영어로 메일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역시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흑흑. 데니스홍 교수님으로 부터 받은 감사의 e-mail 한 통 Dear Mr. Kim, this is Prof. Dennis Hong at Virginia Tech. Thank you for the nice "review".. 2010. 11. 15.
청춘은 재즈음악과 닮아 있더라 - 남궁연씨의 강연을 듣고 11월 9일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음악인 남궁연씨가 기술과 예술의 소통을 이야기하기 위해 등장했다. 역시 음악가답게 멋진 드럼연주로 포문을 열었다.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참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달변이었다. 청춘이 묘하게 재즈의 구조와 닮아 있더라 이 날은 특히 음악의 한 장르인 재즈 JAZZ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왜냐하면 20대 청춘이 묘하게 재즈의 구조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남궁연씨가 들려준 재주의 구조는 다음과 같았다. 바로 이것! 재즈의 구조 head : 원작자의 원안대로 연주하는 부분 - 수정안 불가! solos : 연주자 마음대로 즉흥연주 head : 원작자의 원안대로 그렇다면 20대 청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청.. 2010. 11. 15.
제품을 글라인더로 갈면 예술이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기운 이 글을 읽기전에 먼저 미디어아티스트 신기운씨의 다음 작품을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어떠한 사물을 글라인더로 갈아버리는 신기운씨의 작품을 보며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버렸다. 11월 9일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은 왠지모를 슬픔으로 나를 몰아 세웠다. 이런 이상한 감정은 20대에 들어와서 처음 느껴 본 것이었다. 아직 20대 청춘인 내게 이라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며 그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잠시동안 의 거대함과 모래알같은 모습을 동시에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죽어서, 저 작품속 사물들처럼 알갱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시계가 갈려 가루가 되는 모습 하나의 사물이 짧은 시.. 2010. 11. 15.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만든 데니스홍 교수에 반하다 사람이 중심인 기술, 사람을 향하고 있는 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기술이란 것이 존재할까? 사람을 배려하는 로봇기술에서 희망을 보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이야기가 몇일 전 제 2회 2010 테크폴러스 포럼(11월9일~10일)에 있었다. 바로 재미 한국인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님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 그가 만든 시각장애인용 자동차가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그 자동차를 타면 마음껏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한 여자 아이가 그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반해버렸다. 로봇공학자의 땀.. 2010. 11. 15.
초대장 필요하신 분 선착순 5명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누구나 댓글로 초대장 신청해주세요. 후딱 드리겠습니다. e-mail 주소 남겨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잉~! 2010. 11. 14.
100여년전 에스키모 족장으로 취업한 남자, 얀 벨츨의 이야기 2010년, 제 마음속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그런데 1893년, 얀 벨츨이라는 체코의 한 젊은이 마음속에도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대체 무얼하고 먹고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100여년전 러시아 이츠르부크에서 자물쇠공으로 일하고 있던 그에게도 찾아왔던 것이죠. 고민끝에 그는 결국 북극으로 떠나자는 결심하게 됩니다.북극에 가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리나는 시베리아철도 공사현장 인부들의 말때문었지요. "두 손이 멀쩡하고 목에 머리만 붙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이 북극지방이라고 말하는 인부들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남이 시키는 일이나 하면서 살 필요가.. 2010. 11. 14.
내 삶의 오아시스를 찾고 싶었다 - 책<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문득 이 책은 자동차의 악셀레이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악셀레이터를 힘차게 밟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인공 철민이 지긋지긋한 직장을 떼려치고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록페스티벌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철민은 록페스티벌에서 록그룹 Oasis를 만나기위해 다니던 직장을 때려쳤다. 철민의 충동은 군복무시절, 철조망 넘어 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던 지난 날의 내 충동과 닮아 있었다. 아직 직장에 다니지 않아서 철민의 마음을 100프로 이해 할 수 없으니 그때의 기억이라도 빌려와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나 또한 주말을 이용해 글래스턴베리 록페스티벌에 갈 수 있는 가상의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논픽션인 것 같으면서 픽션인 이 책이..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