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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직딩라이프

사람에겐 눈물샘이 있어요

사람에겐 눈물샘이 있지요

목젖에도 있지요
하늘에도 있지요
구름에게도 있지요
울엄마 가슴에도 있지요.
울아버지 뒷모습에도 있지요

설거지 거리위에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수도꼭지에도 눈물샘이 있지요
일요일 늦은 밤
늘 깊은 한 숨을 내쉬어요
내 한 숨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양말이 쪼음 움직이겄어요
방바닥 내 그림자 
깊게, 아주 깊게 밟히는 소리에요
설거지도 귀찮아서 안했어요
빨래도 밀렸어요

옷은 아무렇게 벗어놨어요

발냄새에도 무감각해졌어요

바닥에는 검은 지렁이

책은 널브러져 있어요

요새 책을 안봐요

머리가 아닌 마음을 채우고 싶어요

아니 책을 읽어야겠어요

몆 줄 읽다가 잠들어요

그냥 주절주절

밤에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