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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느긋느긋 느릿느릿

청춘 에세이/일상끄적

by 이야기캐는광부 2019. 10.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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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느긋느긋. 느릿느릿. 

 빨랫대에 널브러져 있는 파아란 청바지처럼, 동물원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와 호랑이들처럼

오래도록 널브러져 있는 게 좋다.

오후의 햇살이 거실 방바닥을 침범해 만드는 그림자.

제법 쌀쌀해진 가을바람의 살결.

느긋하게, 느리게 시간을 바라보며 오후의 게으름을 즐긴다.

나만의 사파리.

삶의 고요함.

커피 한잔을 닮은 주말 오후. 

벗어놓은 양말.

아...토요일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이 안왔으면 하는 바람.

빨래들이 바삭바삭해지는 느낌.

햇살도 느긋느긋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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