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노트

독서노트(533)편리미엄, 스트리밍라이프, 공유미용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20. 11. 14.
반응형

 

편리미엄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한 것이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의 요소가 또 한 번 변화하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의 기준은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일명 편리미엄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해야 할 일에 소요되는 절대적 시간을 줄여주거나, 2 귀찮은 일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주거나, 3 얻고자 하는 성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21, 117쪽-

 

'레스토랑 간편식'도 프리미엄화된 편리미엄 제품 중 하나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인데, 간단한 조리만으로 집에서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간편식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마켓컬리의 경우 680개에 달하는 RMR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2019 RMR 판매 상품 수보다 178% 늘어난 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21,120쪽-

 

스트리밍 라이프

인터넷에서 음악,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콘텐츠 전송 방식인 '스트리밍'이 삶의 전반으로 확대대고 있다. 소유를 중시하는 오너십 라이프에서 사용을 중시하는 스트리밍 라이프로의 변화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렌탈이나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지불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추천받는 구독 멤버십 등 다양한 방식을 포괄한다. 핵심은 물 흐르는 듯한 경험으로 자신의 삶을 채우는 것이다.

첫째, 거주하는 공간을 스트리밍함으로써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고 총체적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한다. 둘째, 전문가의 추천을 구독하는 방시긍로 취미나 여가 활동도 스트리밍한다. 셋째, 빌려서 경험한다. 다양한 선택지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할 필요없이,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사용해보는 것이다. 타보고 싶었던 자동차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방에 가구까지 품목에 제한은 없다.

스트리밍 라이프는 욕망은 부풀었는데 충족할 자원은 부족한 세대, 기술의 발전으로 상품, 서비스, 공간 경험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은 시대가 그 배경이다. 소유하지 않아 가벼우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의 장면들을 다양하게 채집하고 있는 현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의 문법이 필요하다. 소비자와의 관계가 구매로 끝나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사용 여정을 유지, 보수, 관리해주는 관계중심적 접근이 중요하다.

-59쪽-

 

 

공유미용실

'세븐에비뉴'는 20년 차 헤어 디자이너 심재현 씨가 2018년 선보인 국내 첫 공유미용실이다. 미용실은 각종 기기와 특수 인테리어 등으로 인해 초기 비용이 과도한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것 말고도 월세 부담과 홍보, 고객 관리 비용까지 창업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공유미용실은 이렇듯 막대한 투자 비용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미용업의 초기 생존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등장했다. 공유오피스 모델을 이용해 헤어 디자이너가 미용 시술에서의 수익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비용은 IT 기업이나 창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부담한다.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퓨처 플레이의 '쉐어스팟', 제로그라운드의 '팔레트에이치', 아카이브코퍼레이션의 '살롱포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2020년 상반기의 공유미용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한다(공유미용실 14곳 대상). 남녀의 비중은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높지만, 기존 미용실 시스템에 익숙한 4060세대의 이용도 늘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21,61~62쪽-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