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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독서노트(707)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by 이야기캐는광부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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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 전에는 꼭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

 


 

 

책 쓰는 목적을 확실히 세워보자
 
나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왜 나는 이 책을 쓰고 싶은가? 
 
  
이 책과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책이 있는가? 
 
 
 \경쟁도서와 내 책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 책을 내가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미래가 펼쳐지길 바라는가?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이렇게 출판사와 연결되어 출간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페이스북 인기만으로 성공한 책도 있습니다. 《며느라기》가 대표적이지요. 출판사와 협업하여 출간한 것이 아니라 독립출판 형식으로 책을 만들어 적정 수량만 출간하였습니다. 자극 없는 청정피드를 목표로 하는 ‘무자극콘텐츠연구소’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 《무자극》을 출간하였습니다. 출간 후에는 일부 독립출판 서점에서만 판매를 하였고요.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김종원 작가의 생각 공부’라는 카카오스토리 채널은 6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출간된 《부모 인문학 수업》(청림Life)은 이 정도의 구독자만으로도(요즘 핫한 인스타그램의 구독자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요) 초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 그리고 교육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의 사람이 카카오스토리에 잔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출발하여 가장 크게 성공한 책은 《아내의 식탁》(나무수)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4년 책이 나올 당시 구독자 수만 85만 명에 달했습니다. ‘아내의 식탁’은 카카오스토리 요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였지요. 현재는 페이스북으로 옮겨 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요리 분야 사업을 여전히 활발하게 확장시키는 중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대체로 웹툰, 그림(드로잉 포함), 사진 등을 활용한 책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출발합니다. 《월화수목육아일》(허밍버드)도 썬비(@sundayb)의 그림일기를 모아둔 책이고, 《토닥토닥 맘조리》(레드박스) 역시 김재호 작가(@oheajmik)의 그림을 토대로 한 에세이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2018년 초대박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웅진지식하우스)도 브런치에 연재한 글들을 엮은 것입니다. 하완 작가는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브런치에 올린 글(책에 들어간) 일부를 삭제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는 구독자 수 4천여 명의 브런치 작가이고, 브런치에서 수상하지 않았지만 출판사 에디터 눈에 띄어 책 출간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연재한 글들의 퀄리티만으로 에디터 눈에 띈 거죠. 
따라서 브런치는 자신만의 글쓰기 형태를 가다듬고, 글쓰기 근육을 탄탄하게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체로 점잖은(?) 사람이 많아서 다정한 댓글이 많고, 또 진지하게 소통을 원하는 사람도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이나 콘셉트를 다듬어나가세요. 10~20편 정도 연재를 하고, 그걸 토대로 남은 원고를 집필한다면 책쓰기가 좀 더 쉬워질 것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팟캐스트가 책으로 만들어진 사례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바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한빛비즈)입니다. 2014년 12월에 나온 이 책은 2015년 내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안착하여 밖으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송인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던 ‘비밀보장’ 팟캐스트도 《송은이 & 김숙의 비밀보장》(다산책방)으로 출간되었고 아침, 점심, 저녁 영어를 알려주던 ‘영어 세끼’ 팟캐스트도 《영어 세끼》(넥서스) 책으로 만들어졌지요. 특히 언어공부 쪽에서 팟캐스트 인기가 높은 만큼 책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독자와 나를 분석해보자
  
내 책의 독자는 누구인가? 
 
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이익은 무엇인가?
 
내 책의 독자는 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은 주로 어떤 채널에 몰려 있는가? 
 
내가 쓰고 싶은 콘텐츠는 어떤 채널과 어울리는가?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SNS 웃음라인 작가들이 책을 발판으로 다른 일들로 뻗어 나갈 때, SNS 감성라인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쌤앤파커스)의 글배우, 《#너에게》(넥서스북스), 《모든 순간이 너였다》(위즈덤하우스)의 하태완, 《무너지지만 말아》(경향미디어)의 흔글 등이 대표적입니다. 
새벽에 감수성을 폭발시키는 말랑말랑한 글을 담은 이들의 책이 에세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습니다. 오죽하면 예스24에서 ‘SNS 스타 작가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세트’를 구성했을까요. 이 세트에는 흔글을 비롯해 새벽 세시, 해나, 동그라미 등 SNS 스타 작가의 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2017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언어의 온도》(말글터)의 이기주 작가도 유사한 감성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이 말은 신국판 책 200쪽 정도가 되려면 A4로 80장은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보통 책은 250~300쪽 사이이니, 여러분이 써야 할 분량이 계산될 것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대체로 72dpi입니다. 포토샵에서 이 사진을 불러내어 300dpi로 바꿨을 때 가로x세로 나오는 사이즈가 바로 ‘이 사진의 최대 사이즈’이지요. 즉 그 이상으로 사진이 커지면 인쇄 때 지글지글 깨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포토샵이 컴퓨터에 깔려 있지 않아서 이걸 확인할 수 없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럴 때는 사진 한 장을 샘플로 에디터에게 보내서 대신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출판사에 사진을 줄 때에는 모두 원본 형태여야 합니다. 원본의 사진을 알집으로 묶어서 주는 게 가장 좋지요.

사진을 새롭게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에는 트리밍trimming 자체를 여러분이 하지 말고, 배경과 여백을 디자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찍어주면 더 좋습니다. 실제로 교정지에 디자인되어 나왔을 때 사진이 조금 마음에 안 든다면 그때 트리밍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모조리 가로로만 찍거나 세로로만 통일해서 찍기보다 어떤 식의 디자인으로 쓸지 모르니 가로, 세로 두 가지 모두 찍어두길 바랍니다. 자료가 많을수록 디자인도 다채로워지니까요.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 A4로 된 80페이지 원고를 PC교정 볼 때 거의 7일 정도
• 디자이너에게 PC교 원고를 넘겨서 디자인을 흘리는 게 거의 4~5일
• 1교정지 교정 4~5일
• 다시 디자이너에게 넘겨서 수정하는 데 3일
• 2교정지 교정 3일
• 다시 디자이너에게 넘겨서 수정하는 데 3일
• 3교정지 교정 2~3일(크로스 체킹 및 컨펌 시간 포함)
• 화면대조 1일
• 필름대조(혹은 CTP 파일 확인) 1일
• 제작: 3~5일(무선) / 7~10일(양장)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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