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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쓰던 칠판에게 보내는 편지

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3. 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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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고등학교때 쓰던 칠판에게

나는 왜 너를 수학공식을 쓰고
답을 적는 공간으로 쓰며
떠든 사람의 이름을 적는데 썼는지 모르겠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을 적으며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는데
썼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너의 삶을 
그런 것들만 적는 것으로 만들어왔다
그때 한반의 30명의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적고
이야기하데는 그 푸른 칠판을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전국 수많은 학교 교실에서
정해진 답, 공식이 쓰여 있을
칠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하얀 분필 가루를 보며
우리들의 꿈이 죽어서 남긴 백골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에서야 밀려오는 이 슬픔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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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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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05:13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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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ah, CREATED THE UNIVERSE FROM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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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사진
    2011.03.01 07:35
    흠...국어시간에 보던 작문의 흔적이 남은 시작詩作 노트군요. ^^
  • 프로필 사진
    2011.03.01 07:54
    추억과 그리움이 ㅁㅌ어 나는글 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나도 그런 거 같은데요,ㅎㅎ

    3, 1 절 공휴일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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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08:5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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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09:16
    아 고딩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 와 근데 오빠가 쓰신거죠 ? 오오 ,,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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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14:42
    백묵이 꿈의 백골이라니 엄청난 통찰력입니다. 정말 멋진 문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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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18:30
      수업듣다보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죽어간 꿈, 수험생들의 백골이라는 생각이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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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14:43
    칠판. 저역시 칠판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지요. 당번으로 정해져 칠판 지우지 않았다고 따귀를 30대를 넘게 맞았던 기억. 칠판아 넌 그때 왜 나에게 닦아달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니? 아픈것 보다는 쪽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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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18:18
    뻘글이지만 ㅋㅋㅋㅋㅋ
    딱 저 세얼간이 틀어놓고 블로그 방문했는데 ㅋㅋㅋㅋ 깜놀했어요 ㅋ

    알이즈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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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21:32
    요즘은 하얀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도 사라진지 오래네요.
    그리움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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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은 하얀색 칦판과
      분필이 아닌 보드마카
      그리고 전자동 칠판지우개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른 칠판은 추억의 공간이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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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1 23:10
    저는 칠판에 수학공식 적으면서 하나도 안 미안해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을 나눌 수 있다는 존재가 있다는게 좋았어요.
    좀 일방적이긴 했겠지만.

    역시 글솜씨가 대단하세요 :) 또 놀러올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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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02 00:35
    세얼간이들 보셨군여~ 정말 좋은영화!!

    개강을맞아..?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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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21 21:59
    시랑은 관련없는거긴 하지만ㅋㅋㅋ
    요즘은 분필대신 물뱅묵이라고.. 옷에 튀면 절대 안지워지죠...
    그래서 흩날리는 분필가루 대신 눅눅한 뱅묵찌꺼기가 존재하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