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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책노트

by 이야기캐는광부 2014. 2.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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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책'인생기출문제집'에서 황경신 작가(PAPER 편집장)는 위 질문을 던졌다.

작가는 헤르만헤세의 편지글을 인용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꽃병 속에 꽂힌 채 시들어가는 백일홍을 관찰해보라.'
그의 편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황홀하던 빛이 섬세해지고 지쳐 부드럽게 바래가는 모습을 보라.
오렌지색에서 노란색으로, 다시 회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라. 지친 꽃잎의 가장자리에
주름이 지는 모습을, 고개를 떵ㄹ어뜨리는 모습을, 호소하듯 슬픈 빛을 띤 붉은 잿빛을,
낡은 수채화의 빛깔을 보라, 꽃 잎 뒤의 그늘을 보라, 죽음이 일어나는 순간을 보라,
꽃들의 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잃어버린 색들을 보라.'
-책<인생기출문제집>144쪽, 헤르만헤세의 편지에서 인용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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