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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리뷰

강연장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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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러 갈 때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너무 앞에 앉으면 목이 아프고, 너무 뒤에 앉으면 집중이 잘 안된다. 이것은 강연을 들으러 갔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위 사진에서 보듯이, 앞에서 3~4번째 줄 제일 바깥쪽이다.

왜 3~4번째일까? 
이 지점이 목이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강연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고, 취향도 천차만별이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편안한 자세에서 강연을 적당히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위치같다. 너무 뒤에 앉으면 앞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시선이 분산되어 집중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더불어 강연장에 마이크가 준비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뒤에 앉은 사람은 잘 알아들을 수 없다.

왜 제일 바깥쪽일까?
이것도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에서이다. 바로 몸의 기동성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강연장에 가면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절로 생긴다. 이 때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선택한 자리가 바로 가장 바깥자리이다. 사람이 없는 오른쪽 공간으로는 카메라와 팔을 자유롭게 들이밀 수 있어서 좋다. 

또 제일 바깥쪽 자리는 강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으러 후다닥 뛰쳐 나갈 수 있다는 이점을 준다.^^;;인기강연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인받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바깥쪽에 앉으면 남보다 1~2초 빠르게 강연자를 향해 튀어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 내 카메라 D3000의 번들렌즈에 알맞은 자리이기 때문!


그렇다. 내 카메라 D3000의 번들렌즈는 줌이 약하다. 맨 뒤에 앉으면 강연자의 표정을 생생히 잡을 수 없다. 그나마 3~4번째 자리가(맨 앞자리는 목이 아프니 패스..) 번들렌즈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곳이다. 망원렌즈를 가지고 있다면야, 뒤에 앉아서 편히 줌을 당겨서 찍겠지만 내 카메라는 그렇지 못하다.

"강연장에서 자리를 선택할 때, 옆 사람뿐만아니라 내가 가진 카메라의 성능을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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