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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뜨기 허윤기님의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강연리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9.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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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진고수 허윤기(필명:덜뜨기, http://www.coolblog.kr/)님과의 인연이 생각납니다.

몇 달전 안희정도지사님과의 간담회가 끝나고 마침 방향이 같아 함께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그 때 지하철안에서 짤막하게 사진강좌를 해주시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하하.
친절히 하나 하나 가르쳐 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그런 덜뜨기님이 지난 2일 대전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소셜네트워크 무료강연(주최 : 충청투데이)을 해주셨습니다.
모과님과 마찬가지로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라는 주제였지요.
이 날 강연에서는 목사님다운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함께, 블로그를 향한 그의 애정이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카메라로 아름답고 소중하게 세상의 모습들을 담아내는 이 남자.

그는 과연 왜 블로그를 해왔던 것일까요? 어디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블로그의 공익성


덜뜨기님은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블로그에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담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전에 대전시티즌 2군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받고, 
넘어지면 자신들이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들을 보고 짠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자신들의 꿈을 만들어가는구나하고 생각했지요.
경기장을 가면 대전시민들이 '울지마라 대전시티즌'하고 외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는 우리 지역의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그 이야기를 다른 많은 대전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죠. 바로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바뀌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우리의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발로 블로그의 가장 큰 덕목인 공익성인 것이지죠." 



둘째, 창조해야하는 블로거의 숙명


덜뜨기님이 두번째로 이야기한 것은 바로 무엇인가를 창조해하는 블로거의 숙명이었습니다.
그는 '블로거들은 무엇인가 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누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거의 제가 찍은 사진들만 올립니다. 그러다보면 창조의 고통이 따르지요.
창조하고자하는 번민이 없으면 블로그가 아니에요. 자신이 고민하고 재해석하고 창조한 것들을 블로그에
담으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는 대전에 있는 소극장들을 찾아다니며, 공연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또 공연후기를 올려 자신의 생각을 곁들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그런 훌륭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전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지요.
대전에 있는 소극장에 찾아가면, 한 구석에서 한 남자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혼신의 힘을 담는 쿨한 블로거 덜뜨기님을 말이지요.

그는 말합니다.

"적어도 블로거는 직접 발로 뛰고 사진과 글로 말해야 해요."


3. 블로그의 정직성




"블로거는 정직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블로거들의 리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최근 몇 몇 파워블로거들의 정직성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하고 정직하지 못한 리뷰를 올려
많은 물의를 일으켰지요. 그런 리뷰를 보고 많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 맛집 파워블로거중에는 음식을 먹고는 자신이 파워블로거라며 돈을 내지 않는 사람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가 정직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릴 때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평소 정직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블로거로서 정직성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블로그의 독창성


"똑같은 사물을 봐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달라요. 블로거는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쓰지 않습니다.
독창적이죠. 게다가 누가 검열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자기의 양심과 지성에 호소해야 합니다."


덜뜨기님은 프로축구, 문화, 공연, 인터뷰와 같은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영역을 다루려고 노력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꼭 마지막부분에 자신의 주관으로 마무리짓고,
사진을 통해서는 자신만의 시야와 관점을 표현하려고 하지요.


덜뜨기님은 사진 고수답게 사진공모전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입상하신 이 사진은
감탄이 절로 나왔지요. 같은 풍경이라도 사진작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다릅니다.

블로그는 그런 독창적인 시각을 담고, 이를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기에 매력적인 것이지요.


5. 블로그의 무한 나눔정신


덜뜨기님의 블로그에 가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찍은 사진임에도 따로 낙관을 해놓지 않은 것이지요.
보통 사진작가들사이에서는 원본은 절대 누구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불문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덜뜨기님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은 원본그대로 관계자들에게 드린다고 합니다.
한번은 대전 소극장 공연을 촬영하러 가서 찍은 수많은 원본 사진들을 DVD에 담아 소극장 대표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무한 공유, 나눔 정신을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지요.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내가 발로 뛰며 알게 된 정보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공유정신이 바로 블로그의 생명력이다'라고 말이지요.

이런 그의 나눔정신은 사진을 찍을때 프로 정신으로 나타납니다.

"한 번은 대전에서 열린 수상 뮤지컬 대백제전에서 1500여 장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어요.
사전에 공연 스토리를 전부 이해하고 가서,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거죠.
공연이 시작되면 '잠깐만요'하고 멈출 수 없잖아요!"

사람들에게 보다 살아있고 현장감있는 사진들을 나누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을 찍었을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덜뜨기님의 강연을 통해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많은 블로그에 강연리뷰를 많이 남깁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고,
특히 같은 20대 청춘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덜뜨기님이 말해 주신 블로그를 하는 이유 다섯 가지중, 특히 마지막 무한 나눔정신이 크게 와 닿았던 까닭입니다.


덜뜨기님은 숨 쉬는 소리도 '찰칵 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를 닮았을 것 같습니다.하하.
현장에서 숨소리 대신 셔터소리를 내며, 진중하게 사진을 찍을 그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사진을 통해 나누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덜뜨기님의 더 많은 이야기는 이 곳(http://www.coolblog.kr/)에 있습니다.

참, 강연 정리 내용중 잘 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하하.

- 관련 글들 -

충청투데이 기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1218

꼬치님의 대전 이야기 : http://pple.net/476

톨's 라이프님의 아이들과 사진과 소소한 리뷰이야기 : http://tolslife.tistory.com/2690219

변영래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4

김지은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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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1.09.09 06:19
    블로그를 해서 덜뜨기님과 이야기 캐는광부님들 같이
    좋은 분들을 만나서 참 좋습니다.^^
    • 프로필 사진
      모과님 감사합니다.^^
      모과님 인생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끼고 배운바가 많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인생의 지혜 많이 나눠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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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9 06:45
    덜뜨기님 강연 좋은 시간 이었군요,
    저도 늘 멋진분이라 생각 했어요,

    잘 보았어요,
    • 프로필 사진
      덜뜨기님의 나눔정신에 감명받았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이런 강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들꽃님, 쌀쌀해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 프로필 사진
    2011.09.09 08:09
    덜뜨기님 강의 저도 받고싶어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 프로필 사진
    2011.09.09 08:14
    글 잘보고갑니다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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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9 10:35
    좋은 강연 같이 들으셨군요^^
    제 막글도 링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프로필 사진
    2011.09.09 11:09
    좋은 강연이네요 ^^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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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9 18:28
    아..이렇게 제가 해부(?)를 당한 것을 보니 더 부끄러워집니다.
    본질의 저는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저도 그냥 블로거일 뿐인걸요.....
    ㅎㅎㅎ 충투따블을 통해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과 분석에 감사드립니다. 아궁...정말 부끄럽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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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덜뜨기님은 충분히 자격이 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연 부탁드립니다.
      명절 즐겁게 신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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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9 21:16
    저의 블로그생활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오늘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왜 블로그를 하는지~

    물론 답은 소통이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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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0 00:23 신고
    멋진 분이신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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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0 17:45
    내용정리를 멋지게 했군요^^
    명절 잘 쇠고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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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1 16:12 신고
    크~~ 정말 멋있으신 분 같습니다^^ 덜뜨기님도 빨리 이웃추가 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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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4 11:03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_^
    덜뜨기님 말씀을 곱씹어보니 그간 블로그 생활에서 제가 잊고 지냈던 것들이 하나 둘 파헤쳐지는 기분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앞서 너무 내 목소리만 내세운것은 아닌지
    공감과 소통 그리고 나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강연! 멋진 글!
    • 프로필 사진
      뉴발란스님도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ㅎㅎ
      저는 매형네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제 대전으로 복귀했습니다.
      저도 덜뜨기님 강연을 통해 제 블로그활동에 대해
      반성을 해보았답니다.
      추석연휴 후휴증을 날려버리고 힘찬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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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6 18:04
    생명력있는 내용들 정말 보기 좋네요^^
    좋은 정보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좋은내용 보고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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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6 20:17
    글을 읽으면서 여러모로 공감도되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 리뷰였네요 ㅎ
    블로거는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있다는 부분에서 공감했고 또 나는 왜 블로그를 하고 공익성도 생각하게 됬습니다. 좋은 글 추천합니다 ㅎ
    • 프로필 사진
      생각할 거리를 드렸다니 기쁩니다.^^
      대전에 오시면 쿨블로거로서 활동하시는 덜뜨기님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워낙 활동반경이 넓으셔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