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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2018 독서노트(1)잡지 AROUND VOL.33, 혼자에 대하여 잡지의 주제 'alone'에 끌렸다. 혼자있음. 누구나 겪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혼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혼자로 버려질 때도 있다. 누구나 혼자있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나의 경우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요새 꽤 많다. 혼자 조조 영화를 보러 간다. 누군가와 극장에 오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며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나는 말없이 음료수만 홀짝인다. 요새는 일부러 가장 벽쪽에 앉는다. 얄팍한 수긴 하지만 두 자리를 내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극장에서 꼴불견일라나. 그렇다면 죄송. 옆에 벽이 있다는 사실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편하기도하다. 혼자 극장에 갔을 때 지인을 만나면 왠지 어색하다. 혼자왔다는 걸..
순대국밥 먹을 때 순대국밥이 나오기전 김치를 가위로 잘라 놓는다. 깍두기와 김치 몇 점을 집어 먹는다. 순대국밥이 나오면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고, 이름을 모르는 가루를 넣는다. 아직까지 그 이름을 모른다. 어쨌든 후추처럼 생긴 가루를 한 숟갈 넣는다. 국물 한 숟갈 맛보고는 다시 소금을 조금 넣는다. 처음엔 국물맛을 즐긴다. 파에 고추장 무친 이름모르는 것을 남들이 넣길래 따라 넣는다. 밥은 천천히 붓는다. 밥이 들어가면 국물 고유의 맛이 안 느껴져서 그렇다. 건더기를 좀 걸러 먹고나서 쇠그릇에 담긴 밥을 털어 넣는다. 숟가락으로 푹푹 찌르며 쇠그릇 형태를 무너뜨린다. 숟가락에 밥과 국물이 한 번에 담긴다. 순대는 한 쪽으로 밀어놓고, 간, 창자, 돼지고기 등을 후적 후적 씹는다. 순대는 꼭 나중에 먹는다. 희한한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