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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고시원에 사는 빨간 펭귄 이야기 고시원에는 빨간 펭귄이 산다. 입 주둥이가 길고, 몸체가 빨갛다. 좁고 긴 복도에 3-4m 간격으로 놓여있다. 혹은 각 방에 하나씩 놓여있다. 등쪽에 먼지가 쌓여 있다. 남극펭귄들과 달리 추운곳에서 살지 않는다. 뒤뚱뒤뚱 걷지도 않고, 늘 비슷한 자리에 서있다. 내가 볼때는 목청도 없는 것 같다. 울지 않는다. 남극펭귄처럼 날개도 없다. 달리 갈곳도 없다. 걷지 않는다.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밝으면 밝은대로 365일 살아간다. 햇빛을 모른다. 달빛을 모른다. 잠깐 밖으로 걸어나와보면 좋으련만. 부스럭 부스럭 드르렁 드르렁 창문이 있는 방에 혹은 창문이 없는 방안에서 벽에 기대어 있거나 텅빈 어둠속에서 서있다. 침대위에 등을 구부린채 자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박제된..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김장을 할까? -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 강연 9월 29일 수요일, 충남대 공대 1호관 취봉홀에서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비록 내 전공이 인문쪽이지만 생소한 과학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게 재밌었다. 주제는 '거대과학으로서의 극지연구'였다. ▲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 강연을 하고 계신다. 이날 소장님께 이런 질문을 던졌다. "소장님,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김장철이되면 김치를 담궈 먹나요?" 강연장에는 공대생들이 많아서 왠지 내가 질문하면 안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했다. 이 질문안에는 과연 극지에서 식량을 재배하여 먹기가 수월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있었다. 세종과학기지나 다산기지의 연구원들이 직접 김장을 해서 먹지는 않을까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소장님은 이렇게 답변해 ..
수컷펭귄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 이 글은 지어낸 허구임을 밝혀드립니다. 요새 잡생각에 빠져 살다보니 그렇습니다. 수컷펭귄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 펭귄들은 처음엔 몰랐다 이렇게 추운 곳에서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펭귄은 항상 차가운 얼음위에서 잔다 펭순이 생각에 하룻밤을 지새우다가 어느날인가 그가 자는 곳의 얼음이 녹아버렸다 그녀를 향한 뜨거운 마음 때문에 자다가 바닷물에 풍덩 빠지는 일이 늘었다 그때부터 하늘 높이 날 수는 없었지만, 바닷속 깊이 빠질 순 있었다 빙하가 녹고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온난화 현상이 원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나는 어느 펭귄이 그녀를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잠자리를 뒤척이다 빙하가 녹아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극 해저 화산중에는 한국사람 이름을 딴 화산이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남극 해저 화산이름중에 한국사람 이름이 붙은 화산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전재규 화산'이 그 주인공(전재규 화산은 2004년 5월 로렌스 앤 골드호를 타고 남극 해안을 탐사하던 도맥 교수팀이 발견하고, 그 명칭을 정했다고 합니다) 입니다. 다름아닌 남극세종기지의 전재규 대원의 이름을 딴 화산이지요. ▲ 이 책을 읽다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연을 알고보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전재규 대원은 2003년 12월 고무보트 조난사고로 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다른 대원들과 함께 조난당한 동료 대원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남극의 극심한 기후변동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게 된 것이지요. 당시 사건은 17차 월동대원들이 기지 업무 인계를 마친 1..
BBC 다큐멘터리,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 50가지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어둠자체가 수면제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새벽이 되면 막연하게 드는 앞날에 대한 걱정들. 삶에 대한 회의그리고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이 뭔가에 대한 잡생각들. 나뿐만아니라 내 주변의 시간도 추억도 모두 잠이 들지 못하는 것 같다.그러던중 BBC다큐멘터리 를 보게 되었다. 어쩌면 나와 관련이 없는 먼 나라 이웃의 이야기일 수도있지만 공감하는 바가 많기에 50위부터 1위까지 나열해 보았다. 흥미진진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러 떠나볼까나? 죽기전에 해얄 할일 50위부터 1위까지 미녀 리포터와 떠나봅시다잉. (1위부터 보고 싶은 사람들은 스크롤 쫙) Are you ready?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한번 해보고 싶군요!! 47위는 롯데월드, 에버랜드로 바꿔도 될 듯합니다. 패러글라이딩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