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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2018 독서노트(102)산사순례-나의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교수가 를 펴냈다. 늘 곁에두고 싶고 그리운, 한국의 사찰들을 한 자리에 엮어놓았다. 책 표지가 부들부들하다. 산사에 불어오는 보드란 바람을 만지는 기분이다. 읽는내내 책 속 산사 풍경이 반가웠다. 예전에 방문했던 산사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기때문.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예산 수덕사. 모두 여행을 갔던 사찰들이다. 영주 부석사는 대학교때 겨울 내일로여행으로 들렸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아스라히 펼쳐진 태백산맥 능선을 바라보았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가슴에 밀려오는 고즈넉한 풍경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눈이 수북이 쌓인 부석사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해남 미황사는 지난해 늦가을에 다녀왔다. 미황사에서 시작되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는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걷기축제! 뱃살이 흰 나비로 둔갑, 훨훨 날더라 3년전부터 5㎏ 쌀포대를 배에 둘러메고 산다. 그 쌀포대는 내 뱃살이렸다. 남도명품길 '달마고도(達摩古道)'를 걷고 있는데 저기 흰 나비가 날더라. 야~내 뱃살이 다음 생애에는 저 나비로 태어난다면? 훨훨 저멀리 날아가면 얼마나 좋으랴. 아니지. 이번 생애에 내 뱃살이 나비로 둔갑한다면? 저 달마산 너머 어여쁜 남도바다까지 날아간다면? 이런 상상을 했다. 차라리 내 뱃살이 진짜 쌀포대라면 더욱 좋을 뻔 했다. 미황사 부처님 앞에 시주라도 할 수 있을 터이니…. 지난해 가을에 이어 28일 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를 또 한번 찾았다. 제1회 달마고도 걷기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반가운 마음에 별 생각을 다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내 뱃살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그래도 달마고도를 걷다보면 ..
해남땅끝 남도명품길 달마고도(1)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達摩古道)'가 내게 준 가르침이다. 11월 18일 해남군 송지면 천년고찰 '미황사(美黃寺)'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행문화학교 산책(대표 김성선)이 기획한 달마고도 개통기념 걷기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배낭을 앞 뒤로 두 개나 멨다. 앞에는 뱃살, 뒤에는 작은 가방. 미황사를 출발하는 달마고도 제1코스를 따라 흙길을 밟았다. 사뿐사뿐 걷다가도 길 움푹패인 곳에 뱃살을 받힘돌로 끼워 놓고 싶었다. 그러다 묵묵히 걸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채 정성스레 길을 닦은 이들의 마음을 떠올리면서. "달마고도는 1268년 전 저 멀리 인도 우전국에서 부처상과 경전을 모시고 온 길입니다. 땅끝 사람들이 미황사를 찾아오기도하고, 저 월성 장에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