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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대학생들에게 국토대장정을 추천하고픈 소소한 이유 2008년 7월 뜨거운 여름으로 시계바늘은 돌아간다. 쨍쨍한 햇볕아래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던 나의 두 발. 이마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던 땀줄기. 함께 걸었던 북극팀의 형,누나,동생, 친구들의 미소, 격려, 함성. 이 모든 것들이 내 청춘을 가슴 뛰게 했다. 그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당시에 박영석 대장님과 함께하는 5기 희망원정대에 참가하게 되었던 나. 수많은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중 꼭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었기에 무척이나 설레었다. 게다가 자비가 아닌 전액지원으로 이루어지는 국토대장정이어서 마음 편하게(?) 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뿔싸! 640km의 국토대장정은 생각보다 무척 힘든 도전이었다. 공원을 거니는 산책이나, 문화유적지를 찾아다니..
100여년전 에스키모 족장으로 취업한 남자, 얀 벨츨의 이야기 2010년, 제 마음속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그런데 1893년, 얀 벨츨이라는 체코의 한 젊은이 마음속에도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대체 무얼하고 먹고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100여년전 러시아 이츠르부크에서 자물쇠공으로 일하고 있던 그에게도 찾아왔던 것이죠. 고민끝에 그는 결국 북극으로 떠나자는 결심하게 됩니다.북극에 가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리나는 시베리아철도 공사현장 인부들의 말때문었지요. "두 손이 멀쩡하고 목에 머리만 붙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이 북극지방이라고 말하는 인부들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남이 시키는 일이나 하면서 살 필요가..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김장을 할까? -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 강연 9월 29일 수요일, 충남대 공대 1호관 취봉홀에서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비록 내 전공이 인문쪽이지만 생소한 과학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게 재밌었다. 주제는 '거대과학으로서의 극지연구'였다. ▲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님 강연을 하고 계신다. 이날 소장님께 이런 질문을 던졌다. "소장님,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김장철이되면 김치를 담궈 먹나요?" 강연장에는 공대생들이 많아서 왠지 내가 질문하면 안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했다. 이 질문안에는 과연 극지에서 식량을 재배하여 먹기가 수월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있었다. 세종과학기지나 다산기지의 연구원들이 직접 김장을 해서 먹지는 않을까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소장님은 이렇게 답변해 ..
수컷펭귄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 이 글은 지어낸 허구임을 밝혀드립니다. 요새 잡생각에 빠져 살다보니 그렇습니다. 수컷펭귄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 펭귄들은 처음엔 몰랐다 이렇게 추운 곳에서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펭귄은 항상 차가운 얼음위에서 잔다 펭순이 생각에 하룻밤을 지새우다가 어느날인가 그가 자는 곳의 얼음이 녹아버렸다 그녀를 향한 뜨거운 마음 때문에 자다가 바닷물에 풍덩 빠지는 일이 늘었다 그때부터 하늘 높이 날 수는 없었지만, 바닷속 깊이 빠질 순 있었다 빙하가 녹고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온난화 현상이 원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나는 어느 펭귄이 그녀를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잠자리를 뒤척이다 빙하가 녹아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주 3일을 남겨두고-국토대장정 20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휴게소에서 한바탕 쉬었습니다. 배낭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위 사진은 저이고, 아래 사진은 김C를 닮은 제 친구입니다.^^ 7월 20일 일기장에 적힌 글 제목 : 완주!! 3일을 남겨두고 땀은 더울때, 눈물은 슬플때 시간은 아쉬울때 흐르지 않던가? 시간을 땀과 눈물처럼 닦을 수 있다면 잠시 멈추게 했을텐데
부모님들이 찾아 오신 날 -국토대장정 19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이 날 정신없이 먹고 노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 날은 국토대장정 대원들의 부모님이 찾아오신 날이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통닭가게를 하시느라 오지 못하셨습니다. 무척 가족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대원들의 부모님들이 싸온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느낌을 짤막한 글로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7월 19일 일기장에 적힌 글 제목 : 부모님 오신 날 먹을 것 앞에서 눈이 휘둥구레! 김태희가 이 곳을 왔더라면 내 눈길이 어디에 더 머물지 장담 못하겠다. 세상에 부처님 오신날이 있건만 부모님 오신날도 있음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