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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학교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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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명품길 달마고도 걷기축제! 뱃살이 흰 나비로 둔갑, 훨훨 날더라 3년전부터 5㎏ 쌀포대를 배에 둘러메고 산다. 그 쌀포대는 내 뱃살이렸다. 남도명품길 '달마고도(達摩古道)'를 걷고 있는데 저기 흰 나비가 날더라. 야~내 뱃살이 다음 생애에는 저 나비로 태어난다면? 훨훨 저멀리 날아가면 얼마나 좋으랴. 아니지. 이번 생애에 내 뱃살이 나비로 둔갑한다면? 저 달마산 너머 어여쁜 남도바다까지 날아간다면? 이런 상상을 했다. 차라리 내 뱃살이 진짜 쌀포대라면 더욱 좋을 뻔 했다. 미황사 부처님 앞에 시주라도 할 수 있을 터이니…. 지난해 가을에 이어 28일 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를 또 한번 찾았다. 제1회 달마고도 걷기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반가운 마음에 별 생각을 다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내 뱃살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그래도 달마고도를 걷다보면 ..
2018 독서노트(47) 광주여행자 플랫폼, 양림쌀롱 여행라운지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을 떠났다. 광주 남구 양림동,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플랫폼을 찾았다. 양림쌀롱 여행라운지. 양림동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거쳐가고 싶어하는 아늑한 공간이다. 한옥을 개조해서 리모델링한 양림쌀롱은 광주를 여행하는 이들과 광주시민들이 창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축음기와 의자, 샹들리에.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최승효 고택'과 '한희원 미술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양림쌀롱을 방문하면 통유리 너머로 책들이 비친다. 주로 여행서적들이다. 일본, 뉴욕, 파일, 방콕 등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책들이 흥미롭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읽으며 여행을 꿈 꾼다. 차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양림쌀롱 프로그램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천장을 올려다보면 한..
2018 독서노트(46)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의 집을 찾아서 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 첫번째 코스로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의 집을 찾았다. 짧은 스포츠 머리,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의 시인을 만났다. TV에서 본 그대로였다. 아담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 좔좔좔. 역시나 유명 시인을 실제로 보는 일은 신기했다. 시인의 책을 가져가서 사인을 받았다. 기회를 엿보면서 단 둘이 사진을 찍어주시기를 요청했다. "뭘 또 찍을라 그래? 아까 단체사진 찍었잖어."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찍어주신다. 하하.^^ 이렇게 좋은 데에 살고 계시다니.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 섬진강 물줄기가 마을 어귀를 어루만지는 곳. 오래 있으면 심심할 것 같기도 하지만 시를 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 같다. 마루에 걸터앉았다. 저 산을 바라봤다. 그저 바라봤다. 시인이 말하기를 진메..
해남땅끝 남도명품길 달마고도(1)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達摩古道)'가 내게 준 가르침이다. 11월 18일 해남군 송지면 천년고찰 '미황사(美黃寺)'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행문화학교 산책(대표 김성선)이 기획한 달마고도 개통기념 걷기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배낭을 앞 뒤로 두 개나 멨다. 앞에는 뱃살, 뒤에는 작은 가방. 미황사를 출발하는 달마고도 제1코스를 따라 흙길을 밟았다. 사뿐사뿐 걷다가도 길 움푹패인 곳에 뱃살을 받힘돌로 끼워 놓고 싶었다. 그러다 묵묵히 걸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채 정성스레 길을 닦은 이들의 마음을 떠올리면서. "달마고도는 1268년 전 저 멀리 인도 우전국에서 부처상과 경전을 모시고 온 길입니다. 땅끝 사람들이 미황사를 찾아오기도하고, 저 월성 장에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