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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7 독서노트(6)HUMAN-최민식 사진 50년 대표선집

by 이야기캐는광부 201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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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진은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영위하는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열한 고민과 사색, 그리고 체험이 수반되어야 한다. 내가 의도적으로 연출하지 않은, 생생한 인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 것은 그 현실 자체에 이미 예술이 추구하는 진실이 담겨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내 흑백사진 속 어둠에는 밝은 쪽으로 도약하려는 삶의 몸부림과 내적인 진통이 깔려 있다.

-최민식<HUMAN-최민식 사진 50년 대표선집>-



나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만이 지닌 정신적 가치와 풍부함을 발견했으며, 그들을 통하여 물질적 번영에만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가치의 존엄을 가르쳐 주려 했다. 민초라고 불리는 이름 없는 이들이야말로 역사적 생명력의 원천이 아닐까?

-최민식<HUMAN-최민식 사진 50년 대표선집>-



나의 사진의 기조는 무엇보다도 민중과 같이하는 삶에 있다. '우리 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민중들에게 전하려는 사명감과 당위성, 이것이 내 사진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민식<HUMAN-최민식 사진 50년 대표선집>-



최민식 작가의 사진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비가내리던 부산, 최민식갤러리에서. 2개월 후 그의 사진집을 구매했다. 찰나의 표정, 순간, 삶의 밑바닥, 사람냄새, 희노애락, 고단함, 하루살이, 걱정, 천진난만, 알몸, 날 것, 생선, 꾸밈없음, 예술, 일상, 작은 희망….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여전히 하늘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지 않을까. 인상적인 작품 몇 장을 뽑아봤다. 삶의 꾸밈없는 얼굴이 가슴에 찍힌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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