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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7 독서노트(87) 패션 브랜드 Acne Studios

by 이야기캐는광부 201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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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매거진 B 매니아가 되었다. 2017년 11월호에서 다룬 브랜드는 Acne Studios이다. 


Acne Studios는  1996년 조니요한슨을 비롯한 3명의 크리에이터가 1만 유로를 투자해 설립한 광고 디자인 에이전시 '아크네'로부터 독립한 패션 브랜드다. 아크네는 어느날 100벌의 데님 청바지를 만들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청바지 마케팅 방법이 독창적이었다. 그 청바지를 유명 크레이터들에게 선물한 것. 사람들은 이들이 입은 옷에 새겨진 Acene Studios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성공적인 데님 브랜드를 런칭시킨 아크네는  'Acne Studios'라는 이름으로 패션 브랜드를 독립시켰다.




매거진 B 표지 디자인에도 드러났듯이  'Acne Studios'의 상징 컬러는  '아크네 핑크'라고도 불리는 연분홍색이다.  Acne Studios는 쇼핑백과 패키지 상품에서 이 색을 주로 사용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은 핑크를 핵심 컬러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 "다수의 사람이 핑크에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며, 일반적이면서도 독특하다는 점에서 자신들을 '핑크세대'라고 칭한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핑크는 그들의 독창성을 함축하는 기호다. 

-22쪽-


Acne Studios의 마스코트는 '이모지 페이스'다. 사람처럼 생긴 아이콘인데 조니 요한슨이 두개의 점과 하나의 선을 그린 낙서에서 비롯됐다. '지나치게 행복하거나 슬프지 않고, 그 어딘가의 지점에 있는 상태', 즉 스웨덴 사람의 표정을 형상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Acne에 담긴 뜻을 풀이하면 아크네 스튜디오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Acne는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고자 하는 열망(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의 줄임말이다. Acne의 광고캠페인도 독창적인데, 이들으느 제품 그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제품을 어딴 시각으로 바라보는지에 더 집중하는 캠페인을 기획한다.


조니 요한슨의 아들이 패션모델로 참여한 광고캠페인




패션브랜드에 문외한인 나는 매거진 B 11월호를 읽으며 패션브랜드에 담긴 역사와 문화, 철학에 깊은 호기심이 생겼다. 이 호기심이 나중에 내가 무슨 일을 벌일때 어떻게 접목될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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