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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밥통속 쌀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책,<세계를 잇는 250원의 행복한 식탁>

책노트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11. 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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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형광등에만 의존하는 방안에서 한 권의 책을 펼쳤다. 그 책의 제목은 <세계를 잇는 250의 행복한 식탁, 고구레 마사히사 지음>이다. 책속에는 일본의 TFT라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TFT는 TABLE FOR TWO International의 약자인데, 세계의 식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운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TFT는 세계 식량 불군형 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이 착한 기업이 식량 불균형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원식당을 가진 기업이나 단체와 제휴해 보통 식사보다 낮은 칼로리로 영양밸런스를 갖춘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그리고 메뉴 가격은 20엔(250원 정도)을 올려 설정한다. 그 다음 이 20엔은 기부금으로 모여 TFT를 통해 아프리카로 보내진다. 그리하여 그 기부금을 현지 아이들의 급식비로 충당한다고 한다.내가 내는 밥값의 일부가,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착하게 쓰이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고민은?

한편, 착한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에게는 저마다  고민이 있다. 특히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업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TFT의 사무국장인 고구레 마사히사씨의 고민도 이것이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운영비를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대기업과 같은 큰 스폰서가 없는 이상, 조직을 운영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그렇기에 TFT에서는 최대한 낭비를 줄이며,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있다. 복사를 할 때는 반드시 이면지를 쓰고, 비품은 최소한의 것으로 때운다. 그와 동시에 마사히사씨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성장해서 츙분한 돈이 모이면 더 넓고 쾌적한 사무실로 TFT을 옮기고자 하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사무실에서 세계의 빈곤을 없애기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리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 TFT 프로모션 동영상 첫번째

어찌 되었건 모아진 기부금을 어디에 써야 할 것인가는 늘 따라다니는 고민이다. TFT같은 비영리기업의 수익금은 다시 비영리 사업에 쓰인다. 모아진 돈 하나 하나가 소중하기에 함부로 쓸 수 없다. 일반 기업이라면 자금을 낸 주주에게 수익의 일부를 돌려주거나, 세금을 통해서 사회에 환원할텐데 말이다.

또 TFT와 같은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면 보수가 적다는  현실적인 딜레마는 계속 따라다닌다고 한다.

어려움속에서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힘은?

하지만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마사히사씨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하나의 신념때문이다. 그건 바로 현재 자신이 '세상을 위하고,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다. 비록 보수는 적을 지언정, 세계 식량불군형 해소라는 꿈이 있기에 하루 하루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이다.


 
▲ TFT 프로모션 동영상 두번째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기업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알 수 있었다. 혹시나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 할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을 꾸리기 위한 5P 노하우도 상세히 나와 있다.

사회적 기업 어떻게 운영할 것 인가?
1. Purpose 목적, 달성목표: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철저히 생각할 것 

2. Patnering 제휴 : 누구와 관계를 맺어야 할지 판단 할 것
3. People 조직, 인사 : 조직 만들기, 보수, 인재채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할 것
4. Promotion 홍보 : 사회공헌 브랜드를 어떻게 널리 알리는 아이디어를 낼 것
5. Profit 이익, 성과 : 자금운영은 꼭 필요한 곳에!

마무리 하며...

갑자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로 전달되는 식량 구호품의 상당수가 현지인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게다가 비싼 가격에 들어오는 식량을, 가난한 현지인은 돈을 내고 사먹을 수도 없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이다.

2009/12/02 - [책을 읽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지음 / 유영미 옮김

세계곳곳에 굶주리는 사람들은 많은데,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미흡하다. 그렇기에 TFT와 같은 사회적 기업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해진다. 고시원 생활을 하며 쓰고 있는 밥통에 붙어있는 쌀알 하나도 귀하다. 내가 낭비하고 있는 음식이, 누군가가 그토록 먹고싶어 했던 것 일 수 도 있다.

두 세계를 잇는 행복한 식탁, TFT를 응원해 본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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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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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6 12:30
    저도 용산산역 갔을 때 월드셰어에서 하는

    어린이 돕기에 참여했었죠^ ^ 당시 매달 5천원 기부하기가 상당히

    고민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잘한것같아요!
    • 프로필 사진
      2010.11.16 17:50
      기부를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은 것같아요.
      파블로매니져님의 기부로 세상이 더 따뜻해질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기부를 못하고 있네요.^^;
      연말에는 저도 파블로님처럼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