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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3일차]부산 태종대에서 파도와 놀다

여행리뷰/내일로 여행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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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새해를 부산에서 맞이 하다니...
부산역 앞 여관에서 하룻밤을 잔 후 서둘러 일어났다. 부산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가야하기에.
서두르지 않으면 선착순으로 탈 수 있는 투어버스를 못 탈 지도 모른다. 그러면 모든 여행계획이 틀어질테니 말이다.


역시나 시티투어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티켓값은 10,000원. 이 버스를 타고 원하는 여행지에 내릴 수 있다. 또 언제든 다음에 오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가고싶은 곳으로 떠날 수 있다. 부산역에서 나와서 왼쪽방향에 정류장이 있다.

나는 태종대행 팻말 앞에 줄을 섰다. 시원한 바다를 보러 떠나는 사람들인가보다. 부산에 가면 꼭 태종대에 들려보라고 하기에 선택한 여행이다.

드디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버스에 탔다. 40여분이 흘렀을까? 버스 유리창 너머로 태종대 앞바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슴이 벌써부터 확 트인다.


먼 바닷길을 떠나기전 출정식을 하듯 모여있는 배들.


태종대에 도착하니 역시나 사람들로 붐볐다.


지도앞에 서서 가야할 곳을 점찍었다.


그런데 전망대로 가기전 내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었다. 바로 자갈 해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니 지난 한 해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고요한 수평선으로부터 파도가 힘차게 달려온다. 해변에 안기지 못하고 거품으로 부서진다.


아....


아...그저 좋다.


응?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달려오는 파도. 도망가는 아이. 바로 이거다.


천진난만함과 유년의 추억이 자갈에 부딪혀 물보라로 변한다.


헛? 나도 모르게 이번 여행의 베스트샷을 건져버렸다. 아이는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이번에 두 아이가 카메라 렌즈에 동시에 들어온다.


아이들의 개구쟁이 같은 미소. 나도 저런 미소를 가득 머금었던 시절이 있다.


바다를 당당하게 굽어보는 소년. 이 소년앞에 부산 앞바다도 작아 보인다.


나도 한 컷 부탁했다. 왠지 모르게 뒷모습을 담고 싶었다.


야망, 꿈, 도전, 쓸쓸함, 고독, 그림자, 어두움, 청춘.


수평선을 지그시 바라보며 이를 꽉 깨문다.


싱싱한 멍게를 요리하는 아주머니.


입안에 상큼하게 느껴지는 바다바람. 푸르름.


다누비라는 열차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오는 사람들.


연분홍 하늘과 푸르른 바다 그리고 산능선.


소나무와 함께 오랜 세월을 견딘 이 곳.


아...


전망대에서 본 바다이다.


아...


그저 좋다...


오뎅국물보다 속 시원하게 해준다.


부서지는 추억,시간,과거.


사과즙처럼 달콤할 앞으로의 내 청춘. 단양에서 어떤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사과즙이다.


태종대를 떠나기 위해 다누비 열차를 기다렸다. 노을이 지는 시간.

내일로 여행기 포스팅 계획
여행기는 이렇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목은 임시로 정해 보았다.

★시작하는 글 /  기차레일은 나무젓가락을 닮았다. 내 청춘은?
★1편 / 1일차, 점촌역에서 만난 명예역장 아롱이, 다롱이
★2편 / 1일차, 문경새재에서 만난 300년전 청춘
★3편 / 1일차, 옛길 박물관에서 만난 400년전 미라
★4편 / 2일차, 단양 도담삼봉과 함께한 청춘의 순간
★5편 / 2일차,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은 아버지 배처럼 따뜻하더이다
★6편 / 3일차, 부산 태종대에서 파도와 놀다
★7편 / 4일차, 밀양에서 만난(?) 전도연
★8편 / 4일차, 삼랑진역에 내려 청춘을 묻다
★9편 / 5일차, 마산과 통영에서 만난 두 따뜻한 사람
★10편/ 6일차, 순천만 노을에 청춘을 비추다
★11편 /닫는 글 / 마지막 여행지, 정읍 투영통닭 따뜻한 오마니 품속

내일로 여행 TIP 포스팅 계획

★내일로 여행, 티켓은 어디에서 끊을까? 각 지역별 혜택
★내일로 여행, 기차안에서의 TIP
★내일로 여행, 총 얼마들었을까?
★내일로 여행, 여행계획 짜는데 도움받은 사이트
★내일로 여행, 역마다 도장을 찍으며 즐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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