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의 오픈더빙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장인 이유진씨

숙명여대 SNOW지식포럼 - 모바일 시대의 지식나눔과 창조를 다녀와서...

1편. TED의 오픈더빙프로젝트를 이야기하다, 이유진씨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전파하는 TED 컨퍼런스. 이 컨퍼런스는 기술, 엔터테이먼트, 디자인등의 분야에서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뜨거운 강연축제이다.나도 최근에 인터넷에 올라 온 TED 동영상을 시청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한번 듣고 나면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별처럼 반짝반짝거린다.

- 훌륭한 TED 강연영상, 하지만 영어로 된 것이 많아

하지만 그 동영상을 시청하는데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TED 강연 동영상은 대부분 영어로 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에 약한 나같은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수백개의 TED 동영상이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지만, 영어로 된 내용을 번역하자니 여간 번거러운 것이 아니다.

- 그래서 나선 사람들이 있었으니, 자발적인 TED 번역가들!

그래서 탄생한게 TED의 오픈 번역프로젝트와 오픈더빙프로젝트이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각각 영어로 강연되는 TED의 동영상을 한글로 번역하고, 이를 또 한글로 더빙하여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운동이다. 영어에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운동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리를 빌어서 번역과 오픈번역 및 더빙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는 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한 예로 new.snow.or.kr에서 TED의 한글자막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어제 숙명여대에서 열린 SNOW 지식포럼의 한 강연때문이었다. S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유진씨(TEDX Seoul의 에반젤리스트)는 '소리로 만나는 우리의 지식, 오픈 더빙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한 파트를 맡아 강연해 주셨다. 그녀는 오픈 더빙 프로젝트 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이면서, TED 강연속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 이유진씨가 숙명여대 진리관에서 오픈더빙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무엇이 그녀를 오픈더빙프로젝트로 이끌었나?

무엇이 그녀를 이 프로젝트에 빠져들게 한 것일까? 바로 그녀가 오픈더빙프로젝트운동이 왜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해 준, Ahour이름을 가진 아프리카 수단의 한 남자때문이었다. 그녀는 그를 TEDActive 2010에서 만났다.( TEDActive는 쉽게 말해 TED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파티를 벌이는 행사이다. 다양한 인종,지역,국가의 사람들이 서로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TED를 동영상을 시청한다.)

▲ 그녀가 만나 감동받았던 수단의 한 남자.

그  수단 남자는 TED의 아이디어들을, 가난한게 살고있는 자기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었다. 고국 사람람들이 TED 속 가치있는 아이디어들을 받아들여 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참으로 숭고했기에,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TED를 한글로 더빙해서 널리 전파하고자하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고 한다.

그녀가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미국 TEDActive 2010 에 참여했다는 기간이 결혼하기 2주전이었다고 한다. 정말 놀랍다. TEDActive 2011에도 참여한다고 하니 그 열정이 또 존경스럽다. 나도 기회가 되면 꼭 가고싶다.

- 한글판 TED를 만날 수 있는 것도 그들 덕분

어쨌든 우리가 TED 한글 번역판을 볼 수 있는 것도 다 오픈번역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때문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한 방에서 한글로 TED 동영상을 더빙하고 번역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노력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그들로 인해 대한민국에 사는 모두가 그 재미나고 유익한 TED강연속 가치들을 한글로 만날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는 것'라는 생각을 믿으며, 오픈더빙프로젝트를 활발히 꾸려 나가고 있다.

숙명여대 오픈지식 사이트 스노우 http://new.snow.or.kr/ 에 접속하면
TED 강연동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강연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참 멋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