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등대1 바다에 갔는데 말이야 바다에 갔는데 말이야 혼자 있는 등대가 눈에 들어오는거야 그냥 좁고 작은 어깨 바다의 수평선에 비해서 작잖아 끝을 모르는 저 너머로 시선을 두잖아 통통배가 끊에 묶여 있고 아저씨들은 바다낚시를 하잖아 어떤 아줌마들은 미역줄기를 줍고 있잖아 바람은 불고 파도는 육지에 붙으려 흰 거품으로 풀칠하잖아 물론 바로 떨어져 나가잖아 끝을 모르는 저 수평선 너머로 그냥 바라봤지 내 뒷모습은 등대 미래의 어느 한 구석 열심히 불을 밝히는 밤이 찾아오면 불을 밝히는 2019.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