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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청춘에 대한 내 맘대로 200가지 정의 청춘은 먼지를 붙잡지만 우리가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 코딱지 청춘은 따뜻한 입안에서 금방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 청춘은 따분한 강의실에서 펼쳐지는 큰 하품 청춘은 그녀의 꽃무니 블라우스 청춘은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의 무료함 청춘은 비가오면 팔짝팔짝 뛰는 사람들 청춘은 갓 잡아올린 고등어의 싱싱함 청춘은 생애 첫 키스 청춘은 뉴턴의 사과처럼 영감을 주는 그 무엇 청춘은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 청춘은 누군가가 잊어버린 지갑 청춘은 연인의 그림자 청춘은 벽에 박힌 녹슨 못 청춘은 핸드폰 액정화면속 내 사진 청춘은 책갈피 청춘은 책장위의 먼지 청춘은 눈물 한 방울 청춘은 1.5리터 우유 청춘은 젖소의 젖 청춘은 나갈똥 말똥 형광등 청춘은 아직 쏘아올리지 않은 우주선 청춘은 추락한느 새 청춘은 하늘위로 솟는 전투기..
박용래 시인의 시 세편을 읽다가 든 생각 앵두, 살구꽃 피면 앵두꽃 피면 앵두바람 살구꽃 피면 살구바람 보리바람에 고뿔 들릴세라 황새목 둘러주던 외할머니 목수건---------------------------------------------------------------------------------- 앵구꽃 피면 앵구바람, 살구꽃 피면 살구바람. 벌써부터 제 코끝에 살구냄새와 앵두향기가 풍겨오는 시입니다. 장미꽃 피면 장미바람, 개나리꽃 피면 개나리바람, 올 겨울 얼음꽃이 피면 얼음꽃 바람이 불겠지요? 바람에 대한 무수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시구절입니다. 그리고 고뿔들라 황새목에 들러주는 외할머니 목수건이 그토록 정겨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갑자기 외할머니 댁에 걸려있는 메주생각도 나고, 손수 건네주시던 노란 옥수수 생각도 납니다. 버드..
대전 열기구 축제 풍경 - 세상너머로 날아가고픈 이야기 대전 열기구 축제 풍경 - 세상너머로 날아가고픈 이야기 대전의 하늘이 비단결처럼 곱더군요. 세상너머로 날아가고픈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왜 갑자기 날고 싶냐구요? 바로 대전 열기구축제에 다녀왔기 때문이랍니다. 하늘 높이 풍선처럼 높이 솟아올라..... 구름과 만나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소풍끝내고 하늘로 간 많은 시인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엑스포 공원 앞 갑천 둔치에서 열기구 축제가 열렸습니다. 손을 꼭잡은 연인에서부터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단란한 가족의 모습까지... 저도 갑자기 가족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대전 열기구 축제는 시민들의 호응속에 해마다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10월 25일, 축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