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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

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책'인생기출문제집'에서 황경신 작가(PAPER 편집장)는 위 질문을 던졌다.작가는 헤르만헤세의 편지글을 인용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꽃병 속에 꽂힌 채 시들어가는 백일홍을 관찰해보라.' 그의 편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황홀하던 빛이 섬세해지고 지쳐 부드럽게 바래가는 모습을 보라. 오렌지색에서 노란색으로, 다시 회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라. 지친 꽃잎의 가장자리에 주름이 지는 모습을, 고개를 떵ㄹ어뜨리는 모습을, 호소하듯 슬픈 빛을 띤 붉은 잿빛을, 낡은 수채화의 빛깔을 보라, 꽃 잎 뒤의 그늘을 보라, 죽음이 일어나는 순간을 보라, 꽃들의 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잃어버린 색들을 보라.' -책144쪽, 헤르만헤세의 편지에서 인용한 글-"
청춘인문학과 어벤져스 그리고 데미안 몇일전 극장에서 영화 '어벤져스'를 보며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구를 악의 무리로부터 구하는 영웅들을 보며 통쾌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참 슈퍼맨, 바이오맨, 후뢰시맨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났었죠. 집에 있는 옷서랍장에서 빨간 보자기같은 것을 꺼내 슈퍼맨처럼 목에 휘둘렀던 기억도 나고요. 그러다 논바닥에 훅 던져놓고 그걸 찾는 어머니께 모른다고 발뺌했지요. 그런데 지구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그때의 황당무계한 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그 많던 슈퍼맨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지우씨의 책 163쪽 이 구절을 읽다가 제 모습을 돌아보며 든 생각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꿈'이라는 것도 진정한 의미에서는 삶과 관련된다. 근래에는 '꿈'이라고 하면 반드시 사회적 성공과 연관되..
목련에 빗방울 떨어진날, 철학까페에서 문학읽기 이 글을 쓸 때 창밖의 세상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고시원 앞에 목련꽃이 피어 있는데 더욱 더 청초해졌다. 마음이 착 가라앉는 순간, 김용규님의 책를 펼쳐 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 작품들을 이야기해주면서, 그 작품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책이었다. 가슴속에 여전히 명작으로 남아있는 생택쥐페리의 에서부터 중학교 시절 뭣 모르고 읽었던 프루스트의 까지. 같은 책을 읽고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저자가 읽어내는 수준높은 철학적인 통찰에 혀를 내두르고야 말았다. 역시 그동안 문학작품들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라는 반성과 함께 한장 한장 읽어나갔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작품인 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깊게 읽었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가 에는 인간사이의 관계에 대한 통찰이 흐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