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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블로그는 삶의 이력서, 기록문화유산 20대의 내가 꽂힌 단어는 많다. 사랑,행복,꿈,도전,기록. 그 중에서도 평생을 두고 사랑하고 싶은 단어는 '기록'이라는 단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점점 '기록'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기록'은 그 멈추기 어렵다는 시간을 멈춰놓는다. 때로는 그 만들기 어렵다는 '타임머신'이 되어 주기도 한다. 과거의 내 모습과 생각들과 언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기록해 놓은 모든 것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개인역사책이다. 나는 지난 시간을 돌아 볼 때,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본다.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지. 이런 일도 있었구나. 오! 이런 인연도 있었네.' 어디 도망가지 않고, 나의 20대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블로그. 참으로 소중한 삶의 이력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서..
내가 내 블로그에 쓰는 편지 내가 내 블로그에 쓰는 편지 TO 고생한 내 블로그 블로그야. 아니 뭐라고 불러야 되나. 이야기캐는광부의 블로그야, 안녕. 크리스마스 이브에 별의별 편지를 써본다.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해도 좋다. 편지는 사람한테만 쓰는 편인데, 너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 엄마가 통닭에게 편지를 쓴 이후로, '블로그' 너에게 또 한번의 특별한 편지를 써보련다. 너와 본격적으로 동거(?)한지도 벌써 1년이 되었구나. 네가 한글을 모르더라도 그냥 쓰련다. 내 글을 못알아들을망정, 내 마음은 전달되리라 믿는다. 개설은 2009년도 7월에 했는데, 계속 방치했다가 본격적인 활동은 2010년 2월부터였지. 처음엔 블로그가 뭔지 몰랐어. 남들 하길래 나도 시작한건데, 네가 이렇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줄 줄은 몰랐다. 그저 고속버스 옆..
제품을 글라인더로 갈면 예술이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기운 이 글을 읽기전에 먼저 미디어아티스트 신기운씨의 다음 작품을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어떠한 사물을 글라인더로 갈아버리는 신기운씨의 작품을 보며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버렸다. 11월 9일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은 왠지모를 슬픔으로 나를 몰아 세웠다. 이런 이상한 감정은 20대에 들어와서 처음 느껴 본 것이었다. 아직 20대 청춘인 내게 이라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며 그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잠시동안 의 거대함과 모래알같은 모습을 동시에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죽어서, 저 작품속 사물들처럼 알갱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시계가 갈려 가루가 되는 모습 하나의 사물이 짧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