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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왜 일어날까?- 책<전쟁의 기원>을 읽고 전쟁은 왜 일어날까? 갑작스레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몇 일전 수업시간에 십자군과 이슬람의 전쟁을 다룬 영화 을 보고나서 더욱 관심이 갔다. 존 G. 스토신저의 책은 이런 나의 물음에 어느 정도 해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현대 역사속에서 벌어진 굵직한 전쟁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전쟁의 발발원인을 파헤치고 있다. 마지막 즈음에 전쟁의 원인을 한번에 정리한 점이 마음에 쏙 든다. 지은이가 뽑은 전쟁의 원인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1.전쟁에 임하는 대부분의 국가 지도자의 자화상에는 공통점이 존재했다. 이들은 단기결전에서 승리한 이후 자신만만하게 완전한 승리를 거머쥐기를 기대했다.(중략)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에 대한 그러한 낙관주의가 팽배하게 되면 전쟁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반대로 그러한 기.. 2011. 4. 10.
70살의 내 모습은 어떨까? 다음 글은 수업시간에 지나친 낙관과 상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말도 안될 수도 있고,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당장의 취업도 좋지만 내 인생을 멀리까지 보며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0살의 내 모습은 어떨까? 얼굴에 주름이 자글 자글, 왜소하지만 그래도 미소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모습 일 것이다. 1. 그 때 나는 생택쥐페리처럼 하늘을 날며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비행기를 타고 홀연히 세계일주를 떠날 것이다. 2. 그러다 남미 쿠바에 내려,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쿠바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체게바라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할 것이다. 3. 그리고 티벳으로 갈 것이다. 톨스토이처럼 대 작품은 .. 2011. 3. 30.
책<주제와 변주>에서 밑줄 그은 문장 주말을 이용해 인디고 서원에서 엮은 책를 읽었다. 이 책은 10개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책의 저자들을 모셔서 토론하고 사색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돌아가신 장영희 교수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역사속 인물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모습에 불만(?)을 품고 바로잡아야겠다는 마음에 평전을 써왔다는 박홍규라는 분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당시 중고등학생밖에 안된 청소년들이 던진 질문 내용을 읽으며, 그 철학적인 깊이와 치밀함에 놀랐다. 나의 중고등학교시절엔 그 정도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인디고서원에 나와 토론을 벌이는 그들이 참 부러웠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때 던졌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11. 3. 27.
독서 PPT경진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독서 PPT경진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독후감을 PPT로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테지만 참 흥미로운 대회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2011. 3. 15.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주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우주여행의 꿈을 키웠을 것이다. 언젠가 한번은 장래희망에 우주비행사라고 적어놓은 적도 있다. 우주비행사는 그만큼 멋져보였고, 국가적인 영웅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소연씨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었을 때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우주여행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 한권의 책때문이다. 바로 마크 트라가 쓴 책. 우주비행사가 되기전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우주에서 벌어지는 실험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잘엮여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것이다. '아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도 쉽지 않고, 막상 되도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구나'이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중요 항목은? 수천명의 우주비행사 지원자들에서.. 2011. 2. 13.
2월 25일, 대전 조국,오연호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2월 2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조국,오연호의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찾아오시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1. 1. 24.
[TED강연정리하기]대학생으로서 박테리아가 부러운 까닭 이번 TED강연은 Bonnie Bassler의 '박테리아는 과연 어떻게 대화할까'이다. '박테리아가 대화를 한다고? 훗, 웃기는 일이군'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박테리아는 분명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인식한다. 물론 그들이 영어나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분자구조물을 분비해서 화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한 예로 하와이 앞 바다에서 한 오징어의 몸에 사는 vibrio fischeri라는 박테리아를 소개해 주겠다. vibrio fischeri는 이 다리 짧은 오징어에서 살면서 빛을 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징어에게 빛은 천적을 방어하는 장치인데, 박테리아가 대신 수고롭게 일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 둘은 이처럼 공생관계이다. 그런데 이 박테리아가 빛을 내는 것을 결정.. 2011. 1. 11.
책<위대한 설계>가 질문폭풍을 몰고오다 책를 읽으며 수백년간 인류를 괴롭혀 왔던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생명은 신으로부터 창조되었을까? 아니면 우주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까? 이 책 거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저자인 스티븐 호킹과 레오나르드 믈리노프의 결론이 담긴 부분이다. 중력은 공간과 시간의 모양을 결정하므로 시공이 국소적으로는 안정적이 되고 광역적으로는 불안정적이 되는 것을 허용한다. 우주 전체의 규모에서 양의 물질 에너지는 음의 중력 에너지와 균형을 이룰 수 있고, 따라서 우주 전체의 창조에 제약이 없다.(나는 이 부분을 100%이해하지 못했다.^^;) 중력과 같은 법칙이 있기 때문에, 우주는 제 6장에서 기술한 방식으로 무로부터 자기 자신을 창조할 수 있고 창조할 것이다. 자발적 창조야말로 무가 아니라 무.. 2011. 1. 10.
아기 책의 바램, 먼지 크리스마스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사놓고 방치해 둔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이라는 제목의 책하고,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껍고 커서 읽을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들이지요. 그래서 먼지가 눈처럼 쌓인채 방치되고 있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유난히도 이 두 권의 책이 외로워보이네요. 이 책의 주인인 저처럼 말이지요. 간관계 핵심스킬>이라는 책이 평균적인 책의 크기인데, 나머지 두 녀석은 두껍거나 꽤 큽니다. 인간과 인류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풍부한 사진과 내용이 담긴 이라는 책은 덩치가 커서, 그 외로움이 더 커보이고요. 책은 그 엄청난 두께때문에, 외로움을 두껍게 껴안고 있는 것 같네요. 덩치로 보면 위 두 책은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외롭지 않게 이 두권의 책은 붙.. 2010. 12. 24.